백령·연평도서 해상사격… 9·19 중단 이후 첫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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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백령·연평도서 해상사격… 9·19 중단 이후 첫 훈련
해병대, K-9·천무 등 총 290여발 사격
  • 입력 : 2024. 06.26(수) 16:04
  •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
26일 인천광역시 옹진군 연평도의 한 해병대 포 사격훈련장에서 K-9 자주포가 포사격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최근 북한의 도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병대가 ‘9·19 남북군사합의’로 중단됐던 서북도서 정례 K9 해상사격훈련을 7년여 만에 실시했다.

26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예하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부대는 연평도, 백령도 등 서북도서 일대 부대별 작전지역에서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GPS 교란, 오물 풍선 살포, 극초음속 중거리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다양한 도발로 인해 9·19 남북군사합의 효력이 정지되고 시행되는 첫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이다.

이날 해상사격훈련 간 서북도서 부대들은 군사대비태세를 격상하고 즉각 대응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K-9, 천무, 스파이크 등의 전력을 운용, 가상의 적에 대해 총 290여발의 사격을 진행했다.

이번 사격훈련은 연례적, 방어적 훈련으로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의 국제참관단 참관 하 정전협정 규정을 준수한 가운데 사전 항행경보를 발령하는 등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

훈련 전 주민 안전을 위해 안전문자 발송, 사격 당일 안내방송 실시 및 주민대피 안내조 배치 등 대국민 안전조치를 시행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이날 훈련 이후에도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을 통해 해병대의 화력운용능력을 향상하고 군사대비태세의 완전성 제고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해병대는 “적이 도발하면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검증했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