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의 체육 한마당 잔치인 제63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동안 영광군에서 열린다. 사진은 영광스포티움 종합운동장 출입구에 세워진 제63회 전남도체육대회 개최 홍보 아치. 전남도체육회 제공 |
‘뛰어라 ! 위대한 영광, 열어라 ! 희망찬 전남’이라는 구호 아래 영광 28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22개 시·군에서 7314명(임원2674·선수 4640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육상, 축구, 배구 등 22개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족구), 1개 전시종목(게이트볼) 등 총 24개의 종목에서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이색선수 출전도 눈에 띈다. 보성군 자전거의 전승기 가족 선수 4명과 고흥군 탁구의 최현석·김미경 등 15쌍의 부부 선수, 광양시 수영의 설수정·설지선 등 3쌍의 쌍둥이를 비롯해 형제·자매·남매·부자·부녀·모자·모녀 등 가족관계 총 33팀이 출전해 기량을 펼친다.
또 광양시 육상 마라톤 선수로 참가하는 김동욱(58)씨는 지난 200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23회 연속 전남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최장기간 출전선수’로 명함을 내밀었다.
나주시 소프트테니스 김재곤씨는 89세 나이로 이번 대회 최고령으로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하고 , 목포시 복싱 박성연은 만 17세로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현직 국가대표들도 참가한다. 전 볼링 국가대표 최복음과 백종윤(이상 광양시),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위진아(여수시), 현 볼링 국가대표 백성민(광양시), 볼링 국가대표 상비군 김현미(곡성군), 수구 국가대표 설지선(광양시), 당구 김행직(진도군)·서서아(담양군), 여자해머던지기 박서진(목포시), 육상 정일우(여수시) 등도 실력 발휘에 나선다.
지난 2009년 제48회 대회 개최 이후 15년만에 개최하는 영광군은 ‘성공·행복체전’, ‘안전·경제체전’, ‘문화·관광체전’, ‘화합·희망체전’을 목표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영광군은 이번 대회를 위해 영광실내수영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 시설 및 편의시설 개보수를 마쳤고, 선수단과 관광객들에게 영광군 이미지 제고를 위한 환경정비, 숙박업, 음식업소 등도 정비했다.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즐길수 있는 다양한 시·군 홍보존, 부대행사존, 스포츠체험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7일 오후 5시 30분부터 시작되는 개회식은 시·군별 선수단입장, 개회선언, 환영사, 기념사, 대회기 게양, 개회사, 축사, 체육인헌장 낭독, 선수선서, 태권뮤지컬 공연, 성화점화 순으로 진행된다.
성화점화 최종 주자로는 영광이 고향인 은희석 전 서울 삼성 썬더스 감독이 나서며, 개회식 후에는 다이나믹듀오, 다비치, 육중환 밴드, 요요미, 반가희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도 “전남체육의 근간이 되는 도내 최대의 체육행사인 만큼 안전하고, 도민 모두가 즐길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22개 시·군 선수단 모두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민의 체육 한마당 잔치인 제63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17일부터 20일까지 4일동안 영광군에서 열린다. 사진은 제63회 전남도체육대회 포스터.. 전남도체육회 제공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