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일보]광주 남구, 미디어 아트 교류 '예산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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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자치구
[전남일보]광주 남구, 미디어 아트 교류 '예산 절감'
  • 입력 : 2024. 02.04(일) 15:57
  •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
백운광장 일대 도시재생사업 점검하는 김병내 남구청장.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가 국립 중앙박물관과 부산광역시 등 공공기관과 미디어 아트 교류를 활발하게 진행하면서 예산을 대폭 절감하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4일 남구에 따르면 현재 남구와 미디어 아트 교류에 나서고 있는 협력 기관은 총 6곳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설립한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재단을 비롯해 광주시 산하 광주미디어아트 플랫폼, 국립 해양박물관, 부산광역시, 국립 중앙박물관, 국립 무형유산원이 영상 예술을 기반으로 남구와 문화교류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교류 효과는 예산 절감으로 이어졌다. 고화질의 실감 콘텐츠 1편을 제작하는데 최소 억 단위 비용을 수반하는데, 이를 아낄 수 있는 것이다.

협력 기관 6곳에서 남구에 제공한 미디어 아트 작품은 14점으로 해당 작품의 제작 비용은 32억원 가량인 것으로 파악된다.

백운광장 일대가 디지털 감성 명소로 재빨리 탈바꿈할 수 있었던 것은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의 결과다.

남구에서 보유 중인 미디어 아트 작품은 협력 기관 6곳의 14점을 포함해 50점에 이른다.

백운광장 미디어월 사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역동적 움직임을 구현한 ‘백운호랑이’부터 ‘빛의 광장’까지 11점을 만들었고, 라이선스를 활용해 ‘DAILY LIFE’ 등 8점을 확충했다.

또 공모전 개최로 ‘몬자와 친구들은 즐거워’ 애니메이션 작품을 비롯해 ‘태평성대’ 등 6점을 모았고, 전시 용역 등을 진행해 지역작가 작품 11점을 확보했다.

남구는 기관 교류의 폭을 확대해 공공기관에서 소유하고 있는 유명 작품을 지속적으로 확보, 관내 주민과 광주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증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전주도원도’와 ‘변산기행’ 작품을 보유한 국립 전주박물관측과 협의를 끝낸 상태며 국립 중앙박물관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와 함께 남구는 콘텐츠 다양화 차원에서 기관끼리 협력 전시를 실시하는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백운광장에 사람과 문화 중심의 디지털 콘텐츠를 덧씌워 광주를 대표하는 명소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