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괴·화재·부상 사고…세밑·새해 첫날 '안전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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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붕괴·화재·부상 사고…세밑·새해 첫날 '안전 주의보'
해돋이 명소 산악사고 잇따라
DJ셑터 콘서트무대 붕괴 사고
야산 화재·익사사고도 이어져
소방 "특별경계근무 안전 당부"
  • 입력 : 2024. 01.01(월) 18:00
  •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
28일 오후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콘서트 무대 설치 장비가 무너져 소방 당국이 현장 안전 조치를 하고있다. 광주 서부소방서 제공
세밑과 새해 첫날에도 콘서트 구조물이 무너지고 해돋이 등산서 부상을 입는 등 광주·전남에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는 한편 시민들에 안전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일 광주·전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전남서 해돋이를 보러 등산을 하다 다쳤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이날 오전 기준 소방당국에 접수된 산악신고는 광주 7건·전남 3건 등이다.

광주에서는 무등산서 6명, 금당산서 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발목을 삐는 등 경상자로 파악됐으며 이 중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에서도 담양 병풍산서 2명, 지리산에서 1명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등·하산 하던 중 골절 등 중·경상을 입고 2명이 소방당국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연말인 지난달 28일 광주 서구 치평동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콘서트 무대장치가 무너져 작업자 1명이 중상, 3명이 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자들은 지난달 30일 개최 예정이었던 유명 트로트 가수 송가인의 콘서트를 위해 무대를 설치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서부경찰은 공사 관계자 2명을 입건해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남에선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 29일 곡성군 겸면 한 야산에서 용접 중 날린 불티로 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산림 0.2㏊를 태우고 산림당국에 의해 1시간2분 만에 꺼졌다. 31일 나주시 반남면 모 드론교육장에서도 불이 나 비닐하우스와 드론 8대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1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배터리 충전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두 화재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섬마을 주민이 바다에 빠져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31일 오후 12시4분께 완도군 소안면 마을 선착장에서 70대 남성 A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고 밝혔다. 한 주민이 A씨를 구조하고 심폐소생술을 실시했지만 A씨는 보건지소 이송 뒤 끝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A씨가 발을 헛디뎌 바다에 빠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말연시 사건사고가 이어지는 등 안전에 ‘빨간 불’이 켜지면서 소방당국은 특별경계근무에 나섰다.

광주·전남소방본부는 지난달 29일부터 2일까지 ‘연말연시 특별경계근무 기간’으로 정하고 각종 사건사고에 대비하고 있다. 화재취약대상 24시간 감시체계 구축을 비롯해 △대형화재 우려 대상 기동순찰 강화 △전 직원 비상응소태세 유지 △소방장비 100% 가동 유지 △폭설 대비 제설장비 점검 등 비상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재난대응 체계를 확립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재난대응체계를 확립, 대응하고 있다”며 “각종 행사 등이 많은 만큼 안전에 각별한 주의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