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광주은행 3층 KJ상생마루에서 열린 ‘제29회 녹색환경대상 시상식’에서 수상자와 내외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시계방향 이성기 조선대 명예교수, 고병일 광주은행장, 이재욱 사장,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 남동우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이사, 신민섭 해양환경공단 목포지사 과장,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 오광석 동아여중 교장, 김강심 신안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 나건호 기자 |
13일 본보와 광주은행이 공동주최하고 전남도·영산강유역환경청·GS칼텍스가 후원하는 제29회 녹색환경대상 시상식이 광주은행 본점 3층 대강당 KJ상생마루에서 개최됐다.
녹색환경대상은 이날 5개 부문에서 시상이 이뤄졌으며 종합대상에 상패·상금 500만원, 3개 부문별 대상 수상자에 상패·상금 300만원, 서한태환경상 수상자에 상패·상금 100만원이 수여됐다.
종합대상(환경부장관상)은 광주 남구가 차지했다. 광주 남구는 ‘주민과 함께하는 탄소중립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2045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설정해 주민들의 일상생활 탄소중립 실천을 유도하는데 주력했다.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 조례를 제정해 기초지자체 최초로 주민참여 친환경에너지전환 축제를 열었다. 지난 9월 ‘남구야 지구를 부탁해’주제로 축제를 열어 탄소제로, 에너지제로, 쓰레기제로를 의미하는 3 ZERO를 주제로 38개 체험부스를 운영해 4500명의 주민이 탄소중립 필요성을 체감하는 성과를 냈다.
생활속환경실천부문 대상은 해양환경공단 목포지사가 받았다. 목포지사는 해양 재해 쓰레기 부유물 수거, 해양시설 발생 폐기물 수거 등을 통해 깨끗한 해양 환경 조성에 박차를 가했다.
목포지사는 도내 유일한 해양환경보전 공공기관으로서 청항선 2척과 전문인력 18명을 활용해 목포항 일원 해양쓰레기 수거로 깨끗한 해양환경 조성 활동을 펼친 노력이 반영됐다.
자연환경보전부문 대상을 받은 신안군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민·관이 뭉쳐 지속적인 바다 쓰레기수거활동을 벌이며 해양생태계 보전에 매진했다.
지난 2020년부터 협의회는 매년 2회 쓰레기수거 활동에 임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전남일보, 압해읍주민 등 민·관이 합심해 임자면 어머리 해변과 압해읍 송공항 일원에 산적해 있는 해양쓰레기를 집중 수거했다. 쓰레기수거활동에 이어 탄소중립교육에도 주력하고 있어 군민들의 환경에 대한 관심 유도로 동참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환경교육부문 대상은 동아여자중학교가 수상했다. 지난해 교육부 주관 탄소중립 시범학교 사업을 통해 환경 골든벨, 교내 환경 사진전, 무등산국립공원 연계 갈참 나무 심기 등 환경 관련 활동 프로그램들을 진행했으며 기후위기 환경교육도 연 2회 시행한 바 있다. 과학, 사회, 기술가정, 도덕, 체육 등 교과수업과 연계한 밀착 환경 수업도 이뤄졌다.
서한태환경상은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남동우 이사에게 돌아갔다,
남동우 이사는 1977년 전남대 생물학과를 졸업 후 미래세대에게 깨끗한 환경을 되돌려줘야겠다 결심해 환경교육강사 활동을 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환경강사로 총 70회·146시간을 활동했으며 환경 분야별 세분화된 교육 계획을 수립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재욱 전남일보 사장은 “기후변화와 환경문제는 인류가 꼭 해결해야 할 숙제다. 지금까지 녹색환경대상을 통해 200명의 환경지킴이를 발굴해 냈다”며 “지역민들이 환경에 관심을 갖고 동참하도록 바다 살리기 캠페인 등 환경 관련 캠페인들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연재 영산강유역환경청장은 “29회째 지역 환경보호에 매진하고 있는 지킴이들이 탄생되고 있다”며 “활동단체, 활동가 등 환경지킴이들이 수상에 안주하지 않고 광주·전남의 환경보호를 위해 꾸준한 활동을 펼쳐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진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