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군청. 곡성군 제공 |
‘어르신들 인생 이야기’는 지역의 80세 이상 노인들 중에서 11개 읍면별로 각각 2명씩 총 22명을 선정해 그들의 삶을 274쪽에 걸쳐 정리된 구술집이다.
구술집에 담긴 이야기들은 어르신들의 삶의 여정을 다루며, 각기 다른 배경과 경험을 통해 그들의 삶과 지혜를 공유한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감정과 교훈을 선사하고, 지역사회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구술집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과 같은 한국 현대사의 어려운 시기를 몸소 겪으며, 그러한 시절의 아픔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살아왔다. 이들이 들려주는 생생한 삶의 이야기는 어려움을 웃음과 함께 극복하고, 과거를 돌아보는 과정에서 드라마처럼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이 구술집은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삶을 60년에서 90년에 걸쳐 담아내고 있다. 그들의 인생 경험, 일상의 삶, 그리고 마을의 문화적 가치와 역사를 기록하며 노인복지 분야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이상철 곡성군수는 “어르신들 삶의 모습 하나하나가 박물관 같은 가치 있는 보물로 개인의 역사를 넘어 고스란히 녹아든 우리 지역 공통의 자산이다. 구술집이 발간되는 과정과 결과가 곡성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밑거름이 되어 ‘군민이 더 행복한 곡성’을 만들어 가는데 자양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곡성=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