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래 곡성군수 등 민·관·산·학 관계자들이 지난 4일 군청에서 ‘지방소멸대응 추진체계 제5차 전략회의’를 열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의 효과적인 운용 전략을 논의한 뒤 ‘지방소멸 위기극복! 민·관·산·학이 뭉쳤다’는 문구를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곡성군 제공 |
8일 곡성군에 따르면 조상래 곡성군수와 강덕구 곡성군의장을 비롯해 민관산학 협력단 실무협의회 위원, 기금사업 추진 부서장 등 민·관·산·학 관계자 35명은 지난 4일 군청 대통마루에서 ‘지방소멸대응추진체계 제5차 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2024년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전략회의로, 참석자들은 2025년 지방소멸대응기금 투자계획 평가 결과에 따른 사업 조정 내용과 현재까지 기금을 활용해 추진 중인 주요 사업 현황에 대해 공유하고 내년도 지방소멸대응 추진체계 전략회의 운영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위원들은 지역 특성에 맞춘 실질적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기금 활용 방안을 구체화할 필요성을 제시했고 이를 위해 기금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곡성군은 2025년도 지방소멸대응 투자계획 평가에서 양호등급을 받아 72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확보된 기금으로 지난 5월 지역활력타운 공모에 선정된 정주민과 이주민의 활력명당‘곡성활명수’사업에 9억원을 투자했다. 또 계속사업으로 추진 중인 청년농부 스마트팜 캠퍼스 운영에 37억원을, 곡성형 청년하우징타운 사업에 26억원을 투여할 계획이다.
곡성군은 기금사업 첫해인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기초기금 352억원, 광역기금 120억원 총 472억원을 확보해 8개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0월 기금사업 집행률을 높이기 위해 단기 집행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2개 사업의 사업비를 조정해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올해는 아쉬운 평가 결과로 기금확보에 부족함이 많았지만 내년에는 지역 특색을 강조한 전략 수립과 사업발굴로 2026년도 평가에서는 우수한 결과를 받을 수 있도록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조상래 곡성군수는 “한 해 동안 다함께 지방소멸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해 주신 민관산학 협력단 실무협의회 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지방소멸대응은 단기적인 해결책을 넘어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하니 앞으로도 누구나 머무르고 살고 싶은 희망찬 곡성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곡성=김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