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의 체육 한마당 잔치인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12일부터 15일까지 4일동안 완도군에서 열린다. 사진은 제61회 전남도체육대회 개회식 장면. 전남도체육회 제공 |
‘청정바다 완도에서 화합하는 전남체전’을 주제로 완도 28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회에는 22개 시·군에서 7195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선수단은 육상, 축구, 배구 등 22개의 정식종목과 1개 시범종목(족구), 1개 전시종목(게이트볼) 등 총 24개의 종목에서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경쟁을 벌인다.
이번 대회에는 다양한 이색선수 출전이 눈에 띈다. 완도군 최경호·김유정 등 14쌍의 부부 선수들과 해남군 축구의 천야긴·천보야수 등 쌍둥이를 비롯한 26팀의 형제·자매·남매·부자·부녀·모자·모녀가 출전해 기량을 펼친다.
또 광양시 육상 마라톤 선수로 참가하는 김동욱(57)씨는 지난 200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22회 연속 전남체육대회에 출전하는 ‘최장기간 출전선수’로 명함을 내밀었다.
나주시 소프트테니스 김재곤씨는 88세 나이로 이번 대회 최고령으로 참가해 노익장을 과시하고 , 무안군 태권도 김향기는 만 17세로 최연소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전·현직 국가대표들도 참가한다. 전 볼링 국가대표 최복음과 백종윤(광양시), 전 배드민턴 국가대표 위진아(여수시), 현 사격 국가대표 박예은(여수시), 현 볼링 국가대표 가수형(광양시), 김현미(곡성군), 현 배드민턴 청소년국가대표 정다연(화순군) 등도 실력 발휘에 나선다.
설군 이래 처음으로 전남도체육대회를 개최하는 완도군은 ‘성공·참여체전’, ‘안전·경제체전’, ‘문화·관광체전’, ‘화합·희망체전’을 목표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특히 제62회 전남도체육대회 대비 공설운동장을 비롯한 종목별 경기장 시설 개보수를 완료했고 선수 및 관광객들에게 완도군 이미지 제고를 위해 환경정비, 숙박업, 음식업소 정비 등을 마쳤다.
또 선수단과 관람객들이 즐길수 있는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홍보전시관, 무료체험프로그램, 스포츠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12일 오후 5시부터 시작되는 개회식은 시·군별 선수단입장, 개회선언, 개회사, 각종 축고사, 선서 성화점화 순으로 진행된다. 성화점화 최종 주자로는 ‘한국 남자골프 레전드’ 최경주 선수가 나선다.
개회식 후에는 노라조, 다비치, 송가인, 장민호 등 인기가수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송진호 전남도체육회장은 “지난 62년동안 전남체육 발전을 견인한 도내 최대의 체육행사인 전남도체육대회가 완도에서 개최되는 것을 매우 뜻 깊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도민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대회인 만큼 안전하고, 정정당당한 대회가 될길 바라며, 목표한 성과 이루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민의 체육 한마당 잔치인 제62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12일부터 15일까지 4일동안 완도군에서 열린다. 사진은 제62회 전남도체육대회 포스터. 전남도체육회 제공 |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