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간 일본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 환송 인사들과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
윤 대통령 부부는 오후 5시13분께 공항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남색 정장에 자줏빛 넥타이를 했다. 김 여사는 녹색 블라우스 차림에 검정색 구두를 신고 검정 토트백을 들었다.
공항에는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윤덕민 주일대사가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윤 대사에게 “고생 많으셨다”고 격려했다. 윤 대사는 “너무 일정이 바쁘셨다”고 말했다.
일본 측 인사는 윤 대통령에게 다시 방문해달라는 취지의 말을 했고, 이에 윤 대통령은 “고맙습니다”라고 화답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5시15분께 손 흔들어 인사한 뒤 전용기에 탔다.윤 대통령 전용기는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하고 부부 동반 만찬을 가졌다. 만찬 후 자리를 옮겨 맥주와 한국 소주, 일본식 고구마 소주를 함께 마시며 친교 시간도 가졌다.
일본 측에서 정상회담 과정에서 위안부 합의 문제와 독도 등에 관한 언급이 있었다는 보도가 나오지만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윤 대통령은 방일 둘째날 일한의원연맹, 일한친선협회중앙회, 일한협력위원회,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지도부 등을 만났다. 일본 측 인사들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위안부 소녀상, 동해상 레이더-초계기 문제 등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또한 한일 경제인들과 오찬 간담회를 하며 첨단산업 협력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김 여사는 방일 첫날 유코 여사와 화과자를 구우며 별도의 친교 시간을 갖고, 둘째날에는 동경한국학교와 일본민예관을 방문했다. 안도 다다오와 오찬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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