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제공 |
12일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평가한 ‘2022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결과에 따르면 전국 306개 행정기관 중 최고점인 가등급에 광주시와 경기도가 선정됐다. 지역 기초 시·군·구에선 담양군, 광주 광산구·남구·북구가 가등급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광주시는 행정옴부즈만위원회를 신규 도입했고, 이를 지원하기 위해 감사위원회 내에 민원전담팀을 신설·운영하는 등 고충 민원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전남도는 나등급을 받았다. 전남도는 온라인 청원제도인 ‘소통인(人)전남’을 운영해 도민들의 민원을 직접 청취하고 있다. 또 전남도교육청, 광양시, 순천시, 곡성군, 무안군, 영광군, 해남군, 화순군도 나등급을 기록하며 민원서비스 우수점을 받았다.
이어 다등급은 광주 서구와 나주시, 여수시, 보성군, 영암군, 장성군, 함평군이 이름을 올렸다.
반면 광주시교육청은 낙제점인 라등급을 받으며 민원서비스가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동구, 목포시, 강진군, 고흥군, 구례군, 신안군, 완도군, 장흥군, 진도군도 라등급을 기록해 민원서비스 개선이 요구된다.
이번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행정기관의 민원서비스 수준을 높이기 위해 정부업무평가의 일환으로 매년 실시되고 있다. 광역지자체, 시·도교육청, 기초 시·군·구, 중앙행정기관 등 유형별로 평가됐으며 가등급은 상위 10%, 나등급 20%, 다등급 40%, 라등급 20%, 마등급 10%로 각각 구분된다.
각 기관의 대민 접점 서비스 수준을 측정하고 미흡한 점을 개선하기 위해 민원행정 전략과 체계, 민원제도 운영, 국민신문고 민원처리, 고충민원 처리, 민원만족도 등 5개의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됐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는 디지털 민원서비스에 대한 평가지표를 신설해 장애인과 노약자 등의 이용 편의성 향상을 위한 각 기관의 노력과 성과에 대한 배점을 높였다.
행안부는 민원서비스 우수기관에 대해 정부포상을 실시하고 우수 지자체에 특별교부세를 지급할 계획이다. 반면 낮은 평가를 받은 기관에 대해서는 민원서비스 수준 향상을 위한 교육과 자문을 제공하는 등 후속관리와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황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