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도(KTX) 개통 등의 여파로 신안군을 찾은 관광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신안군에 따르면 지난 15일 현재 신안군을 방문한 관광객은 43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7만명보다 15%가 늘어났다.
지역적으로는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증도가 9만5000명에서 11만4000명으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튤립축제와 전국노래자랑 개최된 임자도가 두 번째를 차지했다.
관광객 증가는 슬로시티 증도의 '한국 관광 100선' 재선정과 수도권과 접근성이 개선된 호남고속철도 개통이 한 몫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신안군에서는 호남고속철 개통에 맞춰 한국철도공사 가좌역과 슬로시티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내달부터는 목포역과 협력해 신안군과 목포시, 무안군을 1박 2일 코스로 여행할 수 있는 공동상품도 운영할 방침이다.
또 최근 관광 트랜드를 반영해 여행객에게 각광받고 있는 아웃도어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인 걷기 여행, 자전거 여행, 백패킹 여행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고길호 신안군수는 "지속적인 관광 기반시설 투자와 천혜의 자연경관을 살린 다양한 상품 등 콘텐츠 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안군은 지난해 말 집계결과 17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신안=문주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