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2조 6000억대 외자유치'…민선8기 '외투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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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2조 6000억대 외자유치'…민선8기 '외투 1호'
더그린코리아, 솔라시도에 40㎿ 데이터센터 건립||관련 기업 등 200여 개사·고용창출 5000명 기대
  • 입력 : 2022. 09.22(목) 16:50
  • 박간재 기자
김영록 전남지사, 미국서 글로벌 데이터센터 투자협약. 전남도 제공
전남도는 해남 기업도시인 솔라시도에 해외자본인 2조6000억원 대 규모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유치를 이끌어냈다.

전남도는 22일(현지 시각 21일) 미국 캔자스시티의 다이오드벤처스 모기업인 블랙&비치㈜에서 더그린코리아(TGK㈜)와 20억 달러(한화 2조6000억원) 규모의 재생에너지 글로벌 데이터센터 건립 투자협약을 했다. 민선8기 외국인투자 1호 협약이다.

협약식에는 김영록 전남도지사와 브라이언 플랫 캔자스시티 시티매니저(부시장), 마리오 아자르 블랙&비치㈜ 대표, 브래드 하딘 도그린코리아·다이오드벤처스 대표, 박희준 이아이피 자산운용㈜ 대표, 채정섭 서남해안기업도시개발㈜ 대표가 참석했다.

더그린코리아는 다이오드벤처스와 이아이피(EIP) 자산운용㈜의 한·미 합작법인이다.

국내 재생에너지와 디지털 인프라 사업을 개발해 환경·책임·투명(ESG) 경영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는 글로벌기업의 금융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로 해남 산이면에 조성한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디지털·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기후변화 시범도시이자, 친환경 재생에너지(RE100)와 미래산업이 어우러진 스마트 블루시티로의 조성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메타버스 등이 부상하면서 막대한 양의 정보저장 핵심 기반인 데이터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전남도는 솔라시도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시티처럼 글로벌기업의 데이터센터, 연구소, 관련 정보통신(IT) 기업이 집적화된 클러스터로 조성할 방침다.

협약에 따라 더그린코리아는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솔라시도 일원에 40㎿급 하이퍼스케일 재생에너지 데이터센터 5기(총200㎿)를 건립해 글로벌 빅테크기업이 직접 운영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센터 클러스터 융합밸리가 조성되면 데이터센터 직접고용 외에도 운영사와 정보통신 관계사 등 관련 기업 200여개사가 입주해 5000여 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미래 첨단전략산업의 성장 기틀이 마련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2025년 12월 준공 예정인 154㎸ 변전소의 경우 한전과 협의해 계획보다 앞당겨 전력계통을 연결하고, 통신망, 용수공급 문제 등의 필수 기반시설도 차질 없이 확보할 계획이다.

전남지역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생산된 전기는 재생에너지증명(REC) 구매,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사용자에게 원활히 공급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 솔라시도 부동지구에 1GW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를 조성해 단계적으로 충당토록 해 글로벌기업의 재생에너지(RE100) 목표 달성 요구에 부합하도록 철저히 준비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재생에너지 기반의 세계적 글로벌 데이터센터를 유치함으로써 지역 가치 상승은 물론 대한민국의 4차 산업혁명의 메카로 우뚝 설 계기를 마련했다"며 "이번 투자사업이 꼭 성공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브래드 하딘 대표는 "김영록 지사의 블랙&비치㈜ 방문을 진심으로 한영한다"며 "앞으로 든든한 파트너로서 지속적 관계 형성과 투자의 성공적 실현을 위해 상호 협약 이행에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브라이언 플랫' 캔자스시티 부시장이 참석해 김 지사를 환영하고 우의를 다지는 등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지방정부 간 우호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