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정미남> 긴급전화 061-1366, 여성 인권 지켜주는 등대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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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정미남> 긴급전화 061-1366, 여성 인권 지켜주는 등대지기
정미남 여성긴급전화1366전남센터장
  • 입력 : 2022. 09.13(화) 13:12
  • 편집에디터
정미남 센터장
시대적 변화에 따라 젠더기반 폭력 양상이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사회적으로 성별화된 불평등한 권력관계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 성폭력, 성희롱, 성매매를 넘어 디지털 성범죄, 여성혐오, 교제폭력, 스토킹 등 새로운 유형의 폭력이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일상 깊숙이 침투해 있다. 어린아이에서 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종 폭력에 시달리며 가정과 사회, 사이버 등에서도 난무하고 있는 현실이다.



폭력 피해를 당했을 때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하는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이젠 고민하지 말고 '여성긴급전화1366전남센터'로 하면 된다.

위급한 상황에 처할 경우 꼭 '061-1366'으로 전화해주기 바란다. 1년 365일 24시간 쉬지 않고 운영하고 있다.

전남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1366전남센터는 24시간 전화상담 뿐만 아니라 전남 거주 폭력피해여성들이 언제든지 안전하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긴급피난처를 운영하며 전남여성 인권보호를 위한 등대지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1만1609건의 상담을 진행 했으며 긴급피난처를 마련해 321명의 피해자와 동반자녀를 774일 동안 보호하기도 했다. 도내 상담소가 없는 10개 지역 경찰서와 협력해 가정폭력 재발우려 가정으로 분류된 피해자를 직접 방문 상담하기도 했다.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심리지원, 법률지원, 의료지원, 부부 상담 지원 등 피해자 맞춤형 지원을 해주고 있다. 폭력에서 벗어나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도록 자립지원을 하고 있다.

피해자들을 위한 특화사업도 진행 중이다.

1366전남센터 특화사업으로 가정폭력피해자 의료비 지원사업과 폭력피해여성 주거지원사업이 힘을 보태고 있다. 가정폭력으로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어 병원 진료를 받거나 진단서를 발급받을 경우 소득에 상관없이 의료비를 최고 100만원까지 지원해 주고 있다. 지난해 42명(1500만원)에 의료비를 지원해 줬으며 심리적인 위로와 경제적 부담을 해소해 줬다.

가정폭력·성폭력 피해자 자립·자활을 위한 주거지원사업 또한 피해여성들에게 반가운 제도다. 여성가족부에서는 폭력에서 벗어나 경제적 자립·자활을 지원하기 위해 임대보증금을 지원하고 있다. 1366전남센터는 LH와 협약해 임대주택 10가구를 확보하고 자립상담원 1명을 배치하고 있다. 입주자 관리 및 취업지원, 심리지원, 생활지원, 이주여성 언어소통 지원, 자녀 비밀전학 지원 등 맞춤형 지원을 해주고 있다. 최장 4년 거주하면서 경제적 자립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고 있다. 지금까지 18가구 29명이 자립 기반을 마련해 독립했으며, 현재 10가구 26명이 입주해 생활하면서 자립할 준비자금을 마련하고 있다.

여성에게 가해지는 젠더기반 폭력은 사회적인 문제이자 범죄다. 폭력에 대한 관심과 인식의 변화가 중요하다. 주변이나 이웃에 폭력피해 상황을 듣거나 목격했다면 112 또는 061-1366에 신고해주기 바란다.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준다면 그 손길은 누군가에게는 튼튼한 삶의 동아줄이 돼 줄 것으로 믿는이다. 피해자의 든든한 지원군 061-1366. 꼭 기억해주기 바란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