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계승·호남의 선택' 강조… 광주·전남 표심 호소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시
'DJ계승·호남의 선택' 강조… 광주·전남 표심 호소
당권주자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최고위원 주자 "호남 선택 관건"||21일 합동연설회서 결과 발표||
  • 입력 : 2022. 08.18(목) 17:43
  • 최황지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나선 이재명 후보와 박용진 후보가 17일 광주 서구 KBS광주방송총국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8·28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이 오는 21일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를 앞두고 텃밭 표심을 붙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각 후보들은 'DJ정신 계승'과 '호남 정치 구현'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1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3주기를 맞아 민주당 당권에 도전하는 이재명·박용진 후보는 DJ정신을 계승해 차기 당권을 이끌겠다고 각오했다.

이재명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개척한 길을 따라 저도 멈춤 없이 전진하겠다. 거인의 삶에서 답을 찾겠다"며 "'상인적 현실감각과 서생적 문제의식'을 함께 갖춘 강하고 유능한 민주당 꼭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용진 후보는 서울 현충원에서 진행된 김 전 대통령의 추모식에 참석해 "김대중 대통령의 뜻을 계승해 민주당의 미래를 여는 선당후사 당대표가 되겠다"며 "꼼수가 아닌 정도를 걷는 떳떳한 정치, 반칙과 특권 없는 상식적인 정치를 하는 민주당의 참모습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20일까지 광주·전남 권리당원들의 ARS 투표가 이어지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들은 광주·전남 곳곳을 돌며 진정한 호남 정치 구현을 위한 '한표'를 호소했다.

이날 목포에서 당원 간담회를 가진 장경태 후보는 이후 페이스북에서 "순천에서 태어나 목숨 걸고 독재에 맞서 싸운, 민주주의의 산 역사의 현장들을 봐왔다"며 "정치개혁에 앞장서고, 지방자치 시대를 열고,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던 김대중 대통령을 추모하며, 다시 호남정신으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호남의 며느리'를 자처한 서영교 후보는 여수, 목포, 전북 등지를 돌며 "호남은 혁명의 땅이다. 호남이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이다"고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찬대 후보도 이날 'AI 기반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과 '에너지 전환 사업 중심지'를 광주·전남 공약으로 각각 내걸며 지역의 지지를 호소했다.

고민정 후보는 19일 오후 3시 광주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소통의 폭을 넓힌다. 고 후보는 "호남은 민주당이 어려울 때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을 일깨우는 나침반이었다"며 "민주당의 깃발을 다시 세울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강조했다.

'호남의 선택'으로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후보들도 있다. 지난 17일 광주를 찾은 윤영찬 후보는 "호남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역전의 계기를 만들겠다"며 "광주·전남에서 민주당의 미래와 확장성, 다양성, 건강성을 위해서라도 저를 뽑아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고위원 선거에 비수도권 유일 후보로 나선 송갑석 후보도 지난 16일 광주·전남을 오가며 "민주당이 호남의 민심과 멀어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 당의 정체성에서 호남의 정신이 희미해지고 있다는 탄식의 목소리가 분출하고 있다"며 "당 지도부에 들어가 호남 정치를 실현하고 호남과 함께 민주당을 승리의 길로 이끌겠다. 호남의 압도적 지지로 대반전을 이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광주·전남 권리당원 및 대의원 온라인 투표는 18일 이뤄졌으며 '받는 ARS 투표'는 19∼20일에 진행된다. 20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는 '거는 ARS 투표'를 통해 한표를 행사할 수 있다. 광주·전남 합동연설회는 21일 오후 4시30분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