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군, 논벼 제초용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 운영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곡성군
곡성군, 논벼 제초용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 운영
확산 방지 목표 8월31일 까지
  • 입력 : 2022. 07.05(화) 16:56
  • 곡성=김대영 기자
곡성 군청. 곡성군 제공
곡성군은 오는 8월31일까지 논벼 제초용 왕우렁이 일제 수거 기간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은 친환경 농업을 위해 2725 농가 2510㏊에 왕우렁이 5만1350㎏을 공급한 바 있다. 왕우렁이는 1990년대부터 친환경 농업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보통 친환경 인증 농지의 경우 모내기 직후 1㏊당 치패(새끼우렁이) 15㎏, 일반 농지는 1㏊당 치패 12㎏을 투입하게 된다.

하지만 왕우렁이 농법의 경우 벼 제초 효과는 높지만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토착 우렁이의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최근 기후 온난화로 월동을 한 왕우렁이가 논 용배수로, 소하천 등으로 유입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농가에서는 왕우렁이가 논 이외의 곳으로 유출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하며 논 이외의 곳으로 유출된 왕우렁이는 빠른 시간 내에 수거해 확산을 방지해야 한다.

군은 오는 8월31일까지 일제 수거 기간을 운영함으로써 농가가 자발적으로 논 밖으로 유출된 왕우렁이를 수거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우렁이 농법을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사후 관리가 중요하다. 왕우렁이 투입 시 유출 방지를 위해 물꼬에 차단망을 설치해 주시기 바란다"며 "장마철 전후, 벼 수확 후 월동 방지를 위해 왕우렁이를 수거하는 등 농가의 자발적 참여 및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곡성=김대영 기자 daeyoung.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