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산업, 지속가능 투자생태계 조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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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 AI산업, 지속가능 투자생태계 조성을"
광주테크노파크 ‘투자유치설명회’||전국 TP 중 최초 한국거래소 개최||수도권 벤처캐피탈 참여 극대화||“광주행 기업 정착 지원 등 필요”
  • 입력 : 2022. 07.05(화) 15:00
  • 곽지혜 기자
지난 4일 서울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광주테크노파크와 지역 엑셀러레이터인 ㈜페이스메이커스, ㈜와이앤아처가 합동으로 개최한 투자유치설명회가 진행되고 있다. 광주테크노파크 제공
광주 중점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AI(인공지능) 등 관련 지역기업의 실질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합동 투자유치설명회가 열려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광주테크노파크는 전날부터 이틀간 서울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광주지역 엑셀러레이터(AC)인 ㈜페이스메이커스(대표 김경락), ㈜와이앤아처(대표 신진오·이호재)와 합동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3개 기관이 공동으로 발굴하고 지원한 투자유망기업 18개사가 참가한 이번 행사는 수도권 벤처캐피탈(VC·신기술금융사 및 창업투자회사)들의 투자유치 극대화를 위해 전국테크노파크 중 최초로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됐다.

AI 투자펀드 운용사를 비롯해 40여 투자사가 현장에 참가했으며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60여개사가 참가해 총 100여개의 VC가 참석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설명회라는 평가다.

설명회는 각 기업의 발표가 진행된 후 투자자와 기업 간 1:1 투자 상담회가 이뤄지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에 참가한 광주기업들의 투자유치를 위한 IR자료의 체계성, 발표능력 등에 대한 수도권 VC들의 호평이 이어졌으며 광주지역기업 투자검토를 위한 별도면담 요청 등 본격적인 투자심사를 위한 미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중소벤처기업에겐 새로운 도약의 기회인 코스닥 상장이 이뤄지는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되는 행사인 만큼, 지역 중소기업들을 위한 코넥스 및 코스닥 상장제도에 대한 안내도 이뤄졌다.

앞서 광주테크노파크는 지난해 상반기와 하반기 2회에 걸쳐 투자자 92명, 투자 희망기업 91개사가 참가한 지역 최대 규모의 투자유치설명회를 지역 내 투자 유관기관 및 AC와 합동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행사에 참가했던 광주 지역기업 22개사가 VC의 직접투자 및 관련 VC들의 연계투자까지 총 526억원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등 참가기업들의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는 수도권 행사개최 등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20년에는 200억원 이상을 광주 소재 기업에 투자하기로 약정한 총 1098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1차 투자펀드를 광주테크노파크가 주도해 결성했으며 현재까지 총 1098억원 중 45개사에 766억원 투자가 완료됐다. 공동투자 및 추가투자를 포함한 연계투자까지 고려하면 투자총액은 약 360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그중 광주에 소재한 기업 11개사에 직접투자 173억원, 연계투자 483억원 등 총 656억원이 투자됐으며, 추가로 올해 말까지 2~3개 기업에 약 50억원의 직접투자가 진행될 예정이다.

광주테크노파크는 이러한 인공지능 1차 펀드의 성공을 발판 삼아 AI 기업들의 성장단계별 투자를 지원하는 인공지능 2차 펀드를 올해 하반기에 광주은행과 공동으로 출자,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김선민 광주테크노파크 원장은 "광주로 몰려드는 AI 기업들이 광주에 뿌리를 내리고 정착할 수 있는 자금을 지원하고 성장단계별로 투자 가능한 투자펀드를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지속가능한 투자생태계 조성을 본격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역 내 VC 및 AC 등과 함께 투자유치 협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