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기업, 산업 변화 필요하지만 대응책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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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기업, 산업 변화 필요하지만 대응책 미비"
광주상의, 신사업 도입 실태조사||76% 신기술·디지털 대전환 인지||지역산업계 대응수준 32.5% 불과||2곳 중 1곳 신기술 사업 진출 의향||“전문인력 양성, 투자금 지원 필요”
  • 입력 : 2022. 07.03(일) 16:30
  • 곽지혜 기자
광주지역 기업의 업종별 신기술 융복합 및 신사업 진출의향. 광주상의 제공
광주지역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및 디지털 대전환에 대해 높은 인지수준을 보이고 있음에도 지역산업계의 대응과 개별기업의 준비수준은 낮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상공회의소가 광주지역혁신프로젝트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2022년 광주지역기업 신기술 융복합 및 신사업 도입 실태조사'에 따르면 4차산업혁명 및 디지털 대전환에 대해 광주지역 기업 76.5%가 인지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분야별로는 특히 화학제품업(83.3점)에서 가장 높은 인지도를 보였고, 식료품업(56.3점)에서 가장 낮은 인지도를 보였다.

디지털 대전환 등 산업패러다임 변화가 해당산업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82.3%, 기업경영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은 88.5%로 조사돼 역시 대다수 기업이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의 영향력을 높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신기술 융복합 및 신사업 도입과 관련해 우리지역 산업계의 대응수준은 '미흡하다', '어렵게 추격이 가능한 수준' 등 부정적 응답(83.5%) 비율이 매우 높았다.

응답기업들은 신기술 융복합 등 산업패러다임 변화에 준비하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32.5%에 그쳤으며 '준비 못하고 있다' 30.7%, '관망하고 있다' 30.7%, '전혀 준비못하고 있다' 6.1% 등 준비를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67.5%에 달했다.

기업의 대응불가 사유로는 전문인력 및 인재부족 31.7%, 투자자금 부족 23.1%, 4차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부족 19.2% 등이 꼽혔다.

또 응답 기업 2곳 중 1곳(51.3%)이 신기술 융복합 및 신사업 진출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중 화학제품업(66.7%), 전기전자업(53.8%)의 진출의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사업 진출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 중 91.9%는 정부 R&D 지원사업에 참여할 의향이 있다고도 답했다. 86.9%는 국내외 유수기업과 생산, 기술, 판매 등의 업무제휴를 체결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향후 4차산업혁명, 디지털전환 가속화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 및 지자체가 시급하게 추진해야 할 지원정책으로는 인재육성, 교육 및 훈련제공이 21.5%, 기업투자관련 세제 혜택 16.1%, 스마트팩토리 확산 추진 및 지원 13.4%,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위한 시장여건 조성이 12.1% 등으로 조사됐다.

최종만 광주상의 상근부회장은 "디지털 대전환 등 산업 패러다임 변화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지만 지역산업계와 지역기업의 대응력은 미흡한 상황"이라며 "개별 중소기업이 자사 제품에 신기술을 접목하기는 어려운 여건으로 지역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