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파란색 좋아하는 사람은 내향적이고 감수성 예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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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파란색 좋아하는 사람은 내향적이고 감수성 예민
(155) 색채와 기업
  • 입력 : 2022. 06.28(화) 12:44
  • 편집에디터
색채와 성격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긴장감 없는 온순한 생활을 추구하거나 조화를 이루며, 불화나 말다툼을 싫어해 언행에 조심하고, 침착하고 절도 있다는 칭찬을 듣고 싶어 하며, 일에는 성실하게 임한다. 그들은 신뢰를 받을만하나 반면 자기중심적이며, 타인의 생각이 자기와 다를 땐 참지 못하고, 면식이 없는 사람은 되도록 신용하지 않는 성격이다.

이런 타입은 생활 배경이 닮은 사람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는 자신에게 중요한 요소인 조화를 위협당할 염려가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단체의 조화나 협조를 위하여 조정을 잘하고, 예의 바르고 겸손하며, 계획적인 행동을 좋아한다. 그들은 신중한 성격으로 규율을 잘 지키는 평화주의자이며, 이성적인 경향이 강하다.

밝은(명도)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감성이 풍부하고, 자기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한다. 그들은 사교적이지는 않지만, 사람과 소통하려고 애를 쓴다. 선명한(채도)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긴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짙은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지성적인 사람으로 많은 우월감을 가지고 있으며, 기업가와 교육자가 여기에 속한다.

예외적으로 빨간색을 좋아하는 사람이 파란색도 좋아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격무 끝의 휴식'을 갈망하는 심리상태이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약점으로는 완고한 면이 있으며, 자기의 생각이 항상 옳고, 약자에게 매우 부드럽지만 강한 상대나 상사에게 위축된다.

파란색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내가 혹시 불행한 환경에 처해 있는가 하는 의혹이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을 바꿔보려는 의지를 내보이곤 한다. 그러나 의지는 의지일 뿐 상황에 대처하기엔 어느 정도 지쳐 있고, 초조감을 느끼고 있으며, 심한 경우 신경쇠약의 기미조차 보인다. 이런 타입은 지금까지 자신이 허용하지 않던 형태의 자극적인 생활에 강한 욕구를 나타내고 있다.

성격진단법

비렌(Birren)은 사람의 색채 성격 진단법을 연구하였는데,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향적이고, 감수성이 예민하며, 독단적인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다.

마쓰오카(松岡)는 색채 성격 진단법을 연구하였는데,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적극성이 부족하고, 웬만한 일에는 감동하지 않으며, 애정 표현이 서툴다.

카이저(Kaiser)는 색채 성격 진단법을 연구하였는데,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내향적이기 때문에 감정 기복이 심하지 않고, 책임감이 강하며, 모범생 같은 유형이다. 북유럽 사람 중에는 이 같은 성격의 소유자가 많다.

피스테르(Pfister)는 색채 성격 진단법을 연구하였는데,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감정이 둔해서 매우 이성적이며, 감정조절이 완벽한 사람이다.

1948년 스위스 심리학자인 막스 뤼셔(Max Lüscher, 1923년~2017년)는 색채 테스트를 처음으로 만들어 발표했으며, 그는 8가지 색채와 감정 영역을 관련지었다. 파란색은 조화와 만족 그리고 삶의 목표를 나타낸다.

좋아하는 색깔로 알아보는 직업에 있어서, 파란색은 지적이고 조정이 뛰어나며, 신중하고 엄격한 일에 적당하다. 예를 들면 사무직, 연구자, 공무원, 변호사, 기업 디자이너가 있다.

밝은(명도) 파란색을 좋아하는 남성은 예술가 내지는 예술적 성향의 여성이 이상적이고, 밝은 파란색을 좋아하는 여성은 예술가나 창작활동을 하는 남성과 어울린다.

진한(채도) 파란색을 좋아하는 남성은 경영자의 여성이 이상적이고, 진한 파란색을 좋아하는 여성은 일이나 경영의 파트너인 남성이 어울린다.

문화예술 기획자/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