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 승승장구 비결이죠"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순천시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 승승장구 비결이죠"
순천만국가정원팀 '바둑리그’ 전승행진||이상헌 감독 "성장하는 팀 보여줄 것"
  • 입력 : 2022. 06.27(월) 15:53
  • 김은지 기자
순천시 여자바둑팀 '순천만국가정원팀'. 왼쪽부터 이상헌 감독, 이도현 2단,이영주 3단, 오유진 9단, 박태희 3단. 한국기원 제공
"리그 전부터 이어온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전승으로 이끌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 분위기를 이어나가 앞으로 남은 경기도 잘 치르도록 하겠습니다."

순천시 여자바둑팀 '순천만국가정원팀'의 이상헌 감독은 5연승에 이어 6번째 경기를 앞두고 이같이 밝혔다.

순천시 여자바둑팀 '순천만국가정원팀'은 지난 5월 개막한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에서 전승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시즌 총 14라운드 중 5라운드가 종료된 시점에서 순천만국가정원팀은 8팀 가운데 유일하게 전승행진을 이어가며 전체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팀순위뿐만 아니라 선수 개인순위에서도 순천만국가정원팀의 오유진·이영주 선수가 나란히 1위와 공동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상헌 신임 감독이 이끌며 오유진, 이영주, 이도현, 박태희 선수로 구성된 순천만국가정원팀은 여타 다른 팀들보다 선수구성이 잘되어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상헌 감독은 "나나 선수들이나 모두 처음부터 결과보다는 과정에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자는 목표로 임해왔다"며 "항상 후회없이 최선을 다하되, 결과에는 연연하지 말자는 다짐이다. 승부라는 게 항상 이길 수 만은 없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부담감을 덜어놓고 즐기자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순천만국가정원팀의 다음 경기는 오는 7월 3일 일요일에 펼쳐진다. 현재 순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서귀포 칠십리팀과의 대결에서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바둑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감독은 "이번 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응원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팬 여러분과 순천시체육회에 보답을 하고싶다"며 "리그가 끝나더라고 항상 성장하고 있는 팀이라는 것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5년에 시작된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지금까지 두 차례 이상 우승을 거둔 팀이 없을 만큼 치열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펼쳐왔다.

'2022 NH농협은행 한국여자바둑리그'는 8개 팀이 3판 다승제 14라운드 더블리그의 정규시즌을 벌여, 상위 네 팀이 포스트시즌으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선수들의 모든 경기는 매주 목~일 저녁 7시부터 바둑TV에서 생중계된다.

김은지 기자 eunzy@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