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 KIA, 롯데에 7-4 역전승…위닝시리즈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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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심 발휘' KIA, 롯데에 7-4 역전승…위닝시리즈 달성
  • 입력 : 2022. 06.23(목) 22:00
  • 최동환 기자
KIA 소크라테스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나성범의 우중간 2루타로 득점한 후 덕아웃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롯데를 상대로 전날 역전패를 설욕하고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KIA 투수진들의 호투와 타선의 후반 집중력이 역전승으로 이어졌다.

KIA는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롯데와의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7-4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롯데와의 홈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시즌 36승 1무 31패, 승률 0.537로 여전히 4위를 고수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6이닝 동안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윤중현(1이닝)~이준영(0.1이닝)~김재열(0.2이닝)~전상현(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진은 모두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김재열은 시즌 첫 승을 기록했고, 전상현은 시즌 첫 세이브를 따냈다.

KIA타선은 이날 경기 후반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4번타자 나성범이 추격의 2타점과 역전 결승 1타점 등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3번 중견수 소크라테스도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KIA는 0-0으로 팽팽하던 4회초 롯데 발야구에 당하며 선제 실점했다. 1사 2루에서 발 빠른 롯데 2루주자 황성빈이 기습적으로 3루 도루에 성공했고, 흔들린 선발 양현종이 전준우에게 적시 2루타를 맞아 1실점했다.

5회초엔 추가 3실점했다. 안타 1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고 안치홍에게 우중간 2루타를 허용, 2점을 내줬다. 이어 황성빈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다시 몰렸고 이대호의 유격수 땅볼 때 3루주자 안치홍에게 홈을 허용, 1점을 더 실점했다.

KIA는 6회부터 추격에 나섰다. 2사 후 이창진과 소크라테스의 연속 안타로 만든 1·2루 찬스에서 나성범이 2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로 2점을 만회하며 2-4로 쫓아갔다.

KIA는 8회말 대타 작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 김도영 대타로 나선 고종욱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쳤고 박찬호가 1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 3-4,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어 이창진의 희생번트로 맞은 1사 3루 기회에서 소크라테스가 1타점 우전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상대 투수 폭투로 맞은 1사 2루에선 나성범의 역전 1타점 2루타가 터졌고, 최형우의 1타점 우중간 적시타로 추가 1득점해 6-4를 만들었다. 2사 1루에선 류지혁의 1타점 좌중간 2루타로 7-4로 도망갔다.

KIA는 9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실점없이 이닝을 끝내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김종국 KIA 감독은 경기 후 "양현종이 비록 4실점을 했으나 선발투수로서 6이닝을 책임져주면서 본인의 역할을 잘 해줬고, 중간계투진 및 마무리로 나선 전상현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막아내면서 팀 승리를 만들 수 있었다"며 "사실 경기 중반까지 힘든 상황이 계속됐는데 6회말 2사후 찬스를 잡은 뒤 나성범이 따라가는 2타점이 중요할 때 나와줬고, 8회말 대타 고종욱의 안타부터 류지혁의 쐐기타까지 집중타가 이어지면서 결국 경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김 감독은 이어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뜨지 않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분들의 응원덕분에 역전승을 할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내일부터 수도권 9연전이 시작되는데 준비잘해서 좋은 결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