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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색은 '파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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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일의 '색채 인문학'>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색은 '파랑'

(154) 색채와 기업

게재 2022-06-21 13:03:23

색채의 선호도

인간의 색 선택은 각자의 유전자, 아동기 때의 기억들, 교육, 부모님의 믿음, 문화적 훈련, 정치적 성향, 그 밖의 여러 삶의 결과이다. 색채의 선호도는 개성, 성별, 연령, 국가, 민족, 환경에 따라 각각 다르게 나타난다.

색채학자들은 성인의 경우에 파란색 선호도가 언제나 높다고 한다. 성인이 되면 파장이 긴 색(난색 계열의 색)보다 파장이 짧은 색(한색 계열의 색)을 훨씬 더 좋아하게 된다. 파랑은 세계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색이고, 서구 문화권의 영향을 받은 대부분 국가에서는 성인의 절반 이상이 파랑을 가장 선호하는 색으로 나타났으며, 세계 공통적인 선호 때문에 파란색 민주화(blue civilization)라는 용어가 생겨났다.

사람이 색 자체를 싫어한다면 그 사람은 음악과 어린이 그리고 전반적으로 세상 자체를 싫어한다. 무엇보다도 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매우 싫어한다고 볼 수 있다.

럭키쉬(Luckiesch, Mathew W., 1876년~1967년)와 모스(Moss, F. K.)는 그들의 저서인 시각의 과학(The Science of Seeing, Oxford, England : Van Nostrand Co., Inc., 1937.)에서 미국 성인들에게 작은 색종이로 피검사자의 기호순서를 6가지로 분석하였다. 분석한 결과 중에 한가지는 레몬 옐로우(lemon yellow)와 선명한 파란색 그리고 연두색과 같이 명도가 높은 색을 싫어한다.

그들은 색채의 배색 중에서 노란색과 검정색, 노란색과 파란색, 노란색과 녹색, 노란색과 빨간색을 가장 싫어한다.

모리슨(Morrison, Beulah M., 1885년~1965년)과 월튼(Walton)은 성인 대상으로 색채광선을 스크린에 투사한 결과 배색기호를 8가지로 밝혔으며, 파란색과 관련이 있는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빨간색과 파란색, 둘째는 파란색과 녹색, 넷째는 하얀색과 파란색, 다섯째는 호박색과 파란색이다.

아이젠크(Eysenck, Hans, 1916년~1997년)는 그의 논문인 ″색채 선호도의 비평적 경험적 연구(A Critical and Experimental Study of Colour Preferences, American Journal of Psychology, July, 1941.)″에서 2만 1천 60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를 도표로 작성하였다. 결과는 파랑이 가장 선호하는 색이고, 그다음으로는 빨간색, 녹색, 보라색, 주황색, 노란색 순이다.

색채와 성격

색채 선호의 일반적인 원리에 있어서, 비렌(Birren)은 이기적이고 내향적인 사람들이 파란색을 좋아한다고 했다.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보수적인 성격의 소유자이며, 색채 심리에서 붉은색이나 밝은 파란색을 좋아하는 것은 삶에 그만큼 적극적인 태도와 마음의 안정을 의미한다.

파란색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은 신중하고 내성적이며,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좀 더 부드러운 환경으로 물러선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감정에 민감하고, 정열과 열정을 억제하며, 신의가 투철한 사람이다.

그들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독단적인 강한 신념을 가지고 있으므로 웬만해서 자기의 뜻을 굽히지 않으며, 늘 자기 생각이 옳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감정억제가 완벽하여 쉽게 흥분하지 않으며, 자신의 존재를 신성시하는 경향이 있다.

이런 타입은 황당무계한 꿈을 품고 있지만 그대로 실행하지는 않으며, 다른 사람이 자신보다 똑똑한 경우뿐만 아니라 멍청한 행동만 해도 화를 낸다.

그들은 참을성과 끈기가 있어 어떤 일이든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뛰어난 인재인 경우가 많다. 그들은 자기 스스로 엄격하고, 자기 일에 양심적으로 전념하며, 유행을 타는 것은 아니지만 말이나 행동 그리고 복장에도 매우 신경을 쓴다.

문화예술 기획자/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