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화·꽃밭정원… 전남도 '청정전남 으뜸마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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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꽃밭정원… 전남도 '청정전남 으뜸마을' 성과
15개 시·군 203곳 활동가 배치||2025년까지 3000개 목표 추진
  • 입력 : 2022. 06.02(목) 15:09
  • 박간재 기자

청정전남 으뜸마을로 선정된 구례군 광평마을.

#구례군 마산면 광평마을은 마을에 있는 자원을 토대로 마을꽃(능소화) 및 마을새(붉은머리오목눈이)를 선정했으며 이를 활용해 마을 특색을 살린 마을벽화를 조성했다.

청정전남 으뜸마을로 선정된 고흥군 대동마을.

#고흥군 두원면 대동마을은 지저분했던 마을 입구 도로변에 꽃밭을 조성, 아름다운 마을로 바꿨다. 마을이장의 재능기부를 통해 주민들과 화단관리도 하고 분재한 꽃을 나눠주며 마을 분위기를 밝게 만들고 있다.

#강진군 신전면 송천마을과 군동면 석교마을. 주민들이 밑그림에 채색하며 담장 보수 및 벽화를 조성해 아름다운 벽화길로 바꿨다. 옛 향수를 자극하는 작두펌프와 장독대 등을 벽화에 넣어 어릴적 추억을 되살리고 있다.

전남도는 주민 참여와 화합으로 공동체 정신을 회복하고 마을 고유의 청정자원을 관리보전하기 위해 이 사업을 도정 핵심시책으로 선정·추진하고 있다.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는 지역주민 주도로 사업의 기획 실행 관리 등을 추진하며 개인-공동체–주민자치로 이어지는 지방자치 생태계 구축의 표본 사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마을공동체 의식회복이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의 주요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어 주민참여율을 높이고 사업 내실을 위해 외부전문가 현장평가와 컨설팅도 병행하고 있다.

사업의 방향성을 담보하기 위한 컨설팅 관련 예산과 인력 확보도 마무리 됐다.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달 30일 담양 죽녹원 월파관에서 시·군 으뜸마을 활동가 및 담당공무원을 대상으로 워크숍을 열었다.

이날 워크숍에서 △목포시 민·관·학 협력을 통해 재구성된 상동 마을벽화 △순천시 농촌체험휴양마을과 연계한 금산마을 경관개선 사업 △담양군 혐오공간을 청청 자연공간으로 개선한 청촌마을 이미지개선 사업 등 우수사례 공유와 현장지원을 위한 실무교육이 이뤄졌다.

전남도는 이달부터 컨설팅 지원 의사를 밝힌 15개 시·군 203개 으뜸마을에 마을활동가를 배치해 자원조사, 주민 의견수렴, 사후 방안모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도 수요조사를 거쳐 200여개 으뜸마을에 마을활동가를 추가 배치해 컨설팅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다.

김기홍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마을활동가 전진배치를 통해 마을의 역사와 전통을 찾아내고 마을만의 특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정전남 으뜸마을 만들기는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총 3000개 으뜸마을 만들기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총 사업비는 270억원(도비 108억원 시·군비 162억원)이며 전문가와 마을 주민의 의견을 종합하고 사업 추진 성과를 분석해 8000개 마을로 늘리는 등 사업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박간재 기자 kanjae.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