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동강면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마을에서 지난 연말 쌍둥이 출생 소식이 알려지며 온 동네가 잔칫집 분위기다.
동강면 진천1리 이모(55)씨가 지난해 12월 30일 아들과 딸, 이란성 쌍둥이를 얻었다.
이 씨 부부는 지난 2020년 7월 첫째아 출산을 통해 수 년 째 아기 울음소리가 끊겼던 동강면 지역에 큰 감동을 선사했던 주인공이라 감격을 더하고 있다.
동강면은 지난 11일 이장단, 주민자치위원들과 함께 이 씨 부부에 꽃다발과 생활물품 등을 전달하며 출산의 기쁨을 함께 축하했다.
이씨 가정에 둘째아 200만원, 셋째아 300만원 등 총 500만원의 출산 축하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다둥이 가정 육아용품 구입비(50만원)를 비롯한 출산정책에 따른 각종 지원금과 육아물품이 지원된다.
이 씨 부부는 "하늘에서 쌍둥이 천사가 내려온 듯 둘째와 셋째를 건강하게 출산해 기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다"며 "마을 이웃들의 축복 가운데 태어난 아이들이 지역사회 일원으로 건강하게 자라도록 잘 기르겠다"고 말했다.
송영용 나주시 동강면장은 "새해 시작점에 쌍둥이 출생신고 소식에 마을 주민과 직원 모두가 기뻐하고 있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삶을 위해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