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나주배 폐목재' 예술로 새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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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버려진 '나주배 폐목재' 예술로 새 생명
나주 문화예술기획사 컴퍼니안 제작||배나무 조명 등 페어플레이나주 출시||디자이너·목공예작가·공예명장 참여||오는 24일까지 공예품 체험단 모집
  • 입력 : 2022. 01.19(수) 15:49
  • 나주=박송엽 기자

배폐목 업사이클링 제품 모음. 컴퍼니안 제공

페어플레이나주 배나무 조명. 컴퍼니안 제공

페어플레이나주 공예품 체험단 이벤트 팸플릿. 컴퍼니안 제공

페어플레이나주 배꽃 컵 리드. 컴퍼니안 제공

버려진 배나무가 업사이클링을 통해 특별한 공예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문화예술기획사 컴퍼니안(대표 안태정)은 '2021년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 일환으로 페어플레이나주 공예품 3종을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페어플레이나주(PEAR PLAY NAJU)'는 배의 도시 나주에서 버려지는 배나무의 폐목재를 업사이클링 해 탄생한 컴퍼니안의 나주 배나무 공예품 시리즈 이름이다. '은퇴한 배나무'에 전문 디자이너와 목공예 작가, 공예 명장의 손길을 더해 특별한 배나무 공예품 3종이 탄생했다.

나무의 거친 질감이 살아 있는 배나무 조명은 '웜홀 타입'과 '네스트 타입', '링 타입'으로 제작됐다. 유선 조명은 숙면을 돕는 무드 조명으로서, 휴대가 가능한 무선 조명은 캠핑 조명으로서 감성을 자극한다.

배꽃 컵 리드는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수작업으로 조각한 뒤 십여 차례 이상의 옻칠 마감으로 오랜 사용이 가능하며, 보존성과 항균성을 높였다. 컵에 올려 음료를 보호함과 동시에, 작은 음식 트레이로 활용 가능한 데스크테리어 아이템이다.

배꽃 부채는 과거 나주 지역에서 시대를 풍미했던 '나주선'에 착안해 그 명맥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아 제작됐다. 휴대가 간편하도록 접을 수 있고 360도로 펼치면 배꽃 형태가 되는 한지 윤선(輪扇)이다. 바람을 일으키고 햇빛을 가리는 양산의 용도는 물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활용 가능하며, 이 역시 배꽃 팬던트와 손잡이 부분을 배나무를 업사이클링해 제작했다.

컴퍼니안은 오는 24일까지 페어플레이나주 공예품 체험단을 모집한다. 원하는 공예품을 선택한 후 응모할 수 있으며 당첨자는 직접 제품을 소장하고 자신의 SNS에 체험 후기를 남기면 된다.

컴퍼니안의 인스타그램을 포함한 SNS 채널(https://linktr.ee/companyahn)에서 참여 가능하다.

컴퍼니안 안태정 대표는 "나주지역 자원과 공예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공예품을 직접 사용하는 기회를 통해 많은 분들과 그 가치를 나누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사업은 지역의 자연환경·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크리에이터의 발굴 및 육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시행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한다.

주식회사 컴퍼니안은 한국을 대표하는 공예 전문 기획사로, 공예를 대중화 및 세계화 하고 지역이 가진 문화자원의 가치를 재조명해 문화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문화 콘텐츠에 기반한 연구 개발 및 컨설팅을 지원하며 지역 기반의 관광문화 상품 개발 및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페어플레이나주 배꽃 부채. 컴퍼니안 제공

나주=박송엽 기자 sypark22@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