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악 사중주로 만나는 '실내악의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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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현악 사중주로 만나는 '실내악의 향연'
광주문예회관 실내악시리즈||3일~6일 에스메 콰르텟 등 공연||고전시대~현대 레퍼토리 다채
  • 입력 : 2021. 11.01(월) 15:52
  • 최권범 기자

깊어가는 가을밤, 현악 사중주와 함께 하는 실내악의 향연이 펼쳐진다.

광주문화예술회관 기획공연 'GAC 포시즌-박수를 보내다'의 실내악 시리즈가 지난달 30일 첫 공연에 이어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클래식 음악의 출발점이 되는 실내악은 클래식 연주 가운데 가장 다양한 연주 형태를 가졌다. 음악 본연의 역할에 가장 충실하면서 연주자 간 끊임없이 음악적 대화를 주고받는 악기 사이의 협업과 교감이 중요하다.

이번 실내악 시리즈에서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악 사중주 팀이 실내악 음악의 양식이 만들어지기 시작한 바로크 시대부터 하이든에 의해 현악 사중주 형식이 확립된 고전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시대를 망라한 현악 사중주의 음악적 특성과 매력을 관객들에게 선보인다.

시리즈의 첫날인 지난달 30일에는 '에스메 콰르텟(Esmè Quartet)'이 무대에 올랐다.

이어 오는 3일에는 하이든 국제실내악 콩쿠르 우승 등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실내악 계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킨 '아벨 콰르텟(Abel Quartet)'이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제76번 '5도',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중 제4번과 제15번을 들려준다.

4일에는 유럽과 미국 등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솔리스트, 실내악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아더 첼로 콰르텟(Ader Cello Quartet)'이 바흐의 '영국 모음곡 제3번 중 1악장',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제2번', 피아졸라의 '오블리비언', 아디오스 노니노' 등 우리에게 친숙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이밖에도 블로흐 '기도', 바르톨로메이 '퀵실버' 등 고전부터 현대곡까지 폭넓고 색다른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5일에는 '리수스 콰르텟(Risus Quartet)'의 무대에 오른다. 올해 미국에서 열린 제48회 피쉬오프 챔버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시니어 스트링 부분 우승을 차지한 리수스콰르텟은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제63번-4 '일출', 바르토크의 현악 사중주 제3번, 멘델스존의 현악 사중주 제6번을 들려준다.

마지막 6일은 '아레테 콰르텟(Arete Quartet)'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한다.

제72회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콩쿠르에서 현악 사중주 부문 우승 및 다섯 개의 특별상을 수상한 아레테 콰르텟은 하이든의 현악 사중주 20번-2, 베토벤의 현악 사중주 제11번 '세리오소', 바르토크의 현악 사중주 제2번을 연주한다.

티켓은 R 5만원, S 3만원, A 2만원이며,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일행간 띄어 앉기로 운영한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문의 062-613-8235)

최권범 기자 kwonbeom.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