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민(18·청주프 '멈춰!'팀 이끄미) (35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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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유지민(18·청주프 '멈춰!'팀 이끄미) (357/1000)
  • 입력 : 2021. 08.29(일) 16:18
  • 곽지혜 기자

"정광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유지민이라고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광주는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은 경험을 하기 부족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지금은 사실 벗어나고 싶은 도시라고 느껴집니다. 그래도 최근 광주청소년삶디자인센터에서 진행하는 '청소년주도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데, 저희가 직접 탐구하고 싶은 주제를 정하고 기획해서 활동하는 프로젝트로 정규 교육과정에서 배우지 못한 내용을 다룰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저희 팀은 학교폭력을 주제로 다루는데 지금은 토론한 내용을 토대로 기고문을 쓰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폭력 전문가분들이나 기자님을 직접 만나서 기고문을 작성해봤는데 평소에 접하지 못한 부분들을 접할 수 있고 글 쓰는 데 고민이 많았던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저는 이번에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고민하면서 가해자에 대한 처벌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해자 처벌 조항을 보면 접촉이나 협박, 보복 금지와 같은 내용들이 규정돼 있는데 직접 학교를 다니면서 경험했던 바로는 그 반에 피해학생이 있는데도 가해학생이 같이 생활하거나 선생님이 제재하더라도 일시적일 뿐이지 다시 접촉하는 상황들이 반복되는 것을 봐서 현장에서는 조항처럼 관리가 되지 않는다고 여겨졌습니다. 전반적으로 처벌이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축제나 수학여행 등 고등학교에 대한 로망이 많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아직 그런 활동을 하나도 못해서 많이 아쉽습니다. 이제 고등학교 생활이 절반 지났고 반이 남았는데 앞으로 백신도 맞으면 조금 더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이 있으니까 고교 생활이 끝나기 전에 로망을 이룰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