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현미경 계약심사' 통했다…3년간 혈세 47억 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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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현미경 계약심사' 통했다…3년간 혈세 47억 절감
  • 입력 : 2021. 03.30(화) 16:26
  • 장성=유봉현 기자

장성군이 계약심사 제도를 적극 활용한 결과 지난해 10억8800만원의 혈세 낭비를 막고, 3년 간 총 47억68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장성군에 따르면 계약심사 제도는 사업 발주 전에 예산 사용과 사업의 적정성 등을 미리 심사하는 제도다.

장성군은 '추정금액 1억원 이상 공사', '추정금액 3000만원 이상 용역', '추정금액 1000만원 이상 물품 제조·구매', '계약금액 5억원 이상 공사'가 설계 변경으로 인해 계약금액이 10% 이상 증가할 경우 계약심사를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총 277건을 계약심사 대상 사업으로 분류해 면밀히 분석한 결과 10억88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다.

항목별 절감액은 공사 8억3100만원(98건), 용역 2억3400만원(100건), 물품 관련 2300만원(79건) 등이다.

장성군은 매년 개정되는 품셈 등 관련 자료와 사업 목적·규모·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원가 산정의 적정성과 공법의 적합성, 설계변경 증감 금액의 적정성 등을 심사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계약심사 제도를 적극 활용해 사업의 질과 재정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면서 "심사 역량을 강화해 보다 많은 예산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성=유봉현 기자 bhyu@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