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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황사·초미세먼지 맹위…부산·호남권·충남·경남·제주 비상저감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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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황사·초미세먼지 맹위…부산·호남권·충남·경남·제주 비상저감조치

미세먼지 농도 '매우 나쁨'·초미세먼지 '나쁨'
"황사 잔류로 전 지역 미세먼지 농도 높을 듯"
석탄발전 18기 정지…37기는 80% '상한 제약'

게재 2021-03-30 08:22:26
광주지역에 황사경보가 내려진 29일 조선대 사범대학에서 바라본 광주 도심이 모래 먼지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나건호 기자
광주지역에 황사경보가 내려진 29일 조선대 사범대학에서 바라본 광주 도심이 모래 먼지와 미세먼지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나건호 기자

30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황사와 초미세먼지(PM-2.5)가 극성을 부리겠다.

부산·광주·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 지역에서는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인천·경기남부·충남·호남권·영남권·제주에서 황사 영향으로 미세먼지(PM-10) 농도가 '매우 나쁨'(151㎍/㎥ 이상) 수준을 보일 전망이다.

강원영동을 제외한 그 밖의 권역은 '나쁨'(81~150㎍/㎥)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초미세먼지 농도도 전국에서 높게 나타나겠다. 환경과학원은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36~75㎍/㎥) 단계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고농도 미세먼지·초미세먼지 상황은 다음 날인 31일에도 강원영동을 제외한 전국에서 계속되겠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30일에는 전날 유입된 황사가 잔류해 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31일에도 잔류한 황사와 대기 정체로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30일 부산·광주·충남·전북·전남·경남·제주 지역 7개 시·도에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초미세먼지 위기 경보 관심 단계는 ▲당일 0∼16시 평균 50㎍/㎥ 초과 및 다음날 50㎍/㎥ 초과 예상 ▲당일 0∼16시 해당 시·도 권역 주의보·경보 발령 및 다음날 50㎍/㎥ 초과 예상 ▲다음날 75㎍/㎥ 초과 예상 등 3개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해도 발령된다.

7개 시·도는 이날 초미세먼지 농도가 평균 50㎍/㎥를 초과하고, 30일에도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발령 요건을 충족했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역의 석탄발전 52기 중 18기는 가동을 정지한다. 나머지 37기는 출력을 80%로 제한하는 상한 제약을 시행한다.

저공해 조치를 하지 않은 5등급 차량은 비상저감조치 발령 지역 내 운행이 제한된다.

공공·민간 부문 미세먼지 다량 배출 사업장은 조업 시간을 변경하거나 가동률을 조정하고, 효율 개선 조치를 해야 한다.

건설공사장은 공사 시간을 조정하고, 날림먼지를 억제할 수 있도록 살수차를 운영하고 방진 덮개를 씌워야 한다.

각 시·도와 관할 구역 환경청은 불법 소각 행위를 단속하고, 도로 물청소를 확대한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은 이날 오전 8시께 관계 부처와 7개 시·도와 비상저감조치 점검 회의를 연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충남 아산시 소재 소각시설을 방문해 비상저감조치 이행 현황을 점검한다.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시·도 관계자도 관내 시설을 방문해 이행 현황을 살핀다.

한 장관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함에 따라 정부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등 분야별 저감 대책을 철저히 추진할 계획"이라며 "황사가 잔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민들도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손 씻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