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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의 사진풍경 34> 그때 그 봄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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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의 사진풍경 34> 그때 그 봄날에

게재 2021-03-25 11:10:51
박하선의 사진풍경 34> 그때 그 봄날에
박하선의 사진풍경 34> 그때 그 봄날에

그때 그 봄날에

남녘 어디에서, 누구인지도 모르지만

진달래꽃을 한 아름 꺾어 든

당신의 모습이 여기 있네요.

아주 오래 전에 찍어서 잊고 있었던 사진이지요.

사람의 기억이란 이상한 것이어서

이번에도 봄을 또 맞이하다가 불현듯 생각났답니다.

한줄기 희미한 기억만으로 수많은 필름 속에서

며칠을 뒤지다가 어렵게 찾아냈지요.

마치 잃어버린 자식을 다시 보는 듯합니다.

지금은 모두가 장년이 되어서

이만한 자식들도 거느리고 있을 테니까

자신의 모습도 알아보지 못할 수도 있겠네요.

계절은 어김없이 또 봄이지만

그때 그 당신은 지금 어디에 있을까요.

당신에게 그 봄날을 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