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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가겠다"… 전남도교육청,'포용 교육'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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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 가겠다"… 전남도교육청,'포용 교육' 펼친다

농산물 꾸러미부터 유학·쉼터 잇단 성공
다문화가정 교육격차 해소에도 팔 걷어

게재 2021-03-09 15:17:11
지난해 전남 나주 지역 초등학교의 다문화교육 진행 모습. 전남도교육청 제공
지난해 전남 나주 지역 초등학교의 다문화교육 진행 모습.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 지역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다문화교육 진행 모습.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 지역 초등학교에서 진행되는 다문화교육 진행 모습. 전남도교육청 제공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의 이색적인 교육 행정이 화제다. 전남 지역의 자원과 인력을 적극 활용한 교육 사업들로 지역민은 물론 타 시도교육청에서도 환영을 받고 있다.

●전남의 자산 활용… 줄줄이 성공시킨 사업들

도교육청은 전남의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부터 서울 학생의 전남 살기 프로젝트인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 폐교 부지 활용한 주민 쉼터 만들기 등 그간 추진해 온 사업들이 큰 호응을 받았다.

먼저, 전국 최초로 전남도와 협업해 도내 전체 학생들 가정에 친환경 농산물 식재료를 공급하는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 사업을 펼쳤다.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특 19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1인 당 4만 원(유치원 2만4000원) 상당의 곡류, 채소류, 과일류 등 전남산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를 만들어 각 가정에 배송했다.

우수한 친환경 농산물 배송으로 학생들의 건강을 도모하는 건 물론, 친환경 농산물 판로확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됐다.

전남도교육청의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도 화제였다. 학생들은 물론 함께 이주한 가족들도 생태친화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업 시작 전부터 이목을 끌었다.

9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서울에서 학교를 다니던 초·중학생 82명이 전남의 농산어촌 학교로 전학왔다. 전남 학교에 전학한 서울 학생들은 최소 6개월 이상 생활하면서 현지 학생과 더불어 소규모 개별화 수업을 받고 전남의 친환경 식재료로 만들어지는 건강한 급식을 제공받으며 생태환경이 잘 보전된 마을에서 성장하게 된다.

폐교를 활용한 '공감쉼터 시범운영 사업'도 시작 전부터 환영을 받았다.

전남도교육청은 황폐화된 폐교 4곳을 공감쉼터로 만들어 오는 10월께 지역민에 개방하려 한다. 최종 선정된 4곳은 여수시 돌산중앙초, 순천시 승남중외서분교장, 곡성군 도상초, 영광군 홍농남초계마분교장이다. 유휴 부지를 주민 모두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의미에서 '공감쉼터 사업'이 지역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양성 품는 전남교육… 교육격차 없애기

이번엔 다문화가정 보듬기에 나섰다.

전남도교육청은 최근 비대면 상황 속 학습격차가 우려되는 지역 다문화 학생들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1 전남 다문화교육 진흥계획'을 세웠다.

지난해 4월1일 기준 전남 다문화가정 학생 수는 전년 대비 184명(0.25%) 증가한 1만 701명으로 전체 학생 수의 5.18%를 차지한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 또 최근 5년 간 전남 전체 학생 수는 약 12% 줄어든 반면, 다문화가정 학생은 28% 늘었다.

이에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들이 차별받지 않고 사회 안에서 당당하게 살아가도록 촘촘히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먼저 학교 다문화교육 활성화, 교원 다문화교육 역량 강화, 문화 다양성 기반 교육환경 조성 등으로 '모든 구성원의 다문화 감수성'을 끌어올리려 한다. 학교의 모든 구성원 대상 연간 2시간 이상 다문화 이해 교육을 의무화하고, 다문화교육 정책학교 59교를 지정·운영키로 했다.

이어 '공평한 교육 기회 보장의 맞춤형 교육 지원 확대'로 다문화가정 학생의 학교생활 조기적응을 돕고 학습격차 완화, 학생의 개별적 성장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중도입국생 중심이었던 유아 언어발달 지원을 다문화가정 전체 유치원생으로 확대, 전수 진단검사를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한다. 입국초기 학생이 많은 9개 학교에는 다문화교육 특별학급인 '한국어학급'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기타학교의 중도입국생 전·편입학 즉시 '찾아가는 한국어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습격차 완화를 위한 '온·오프라인 멘토링제 확대', '중도입국 학생 담임 맞춤형 연수', '다국어 통·번역 자료 제공', '사각지대 학생의 맞춤형 학습지원 방문 강사제' 등을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귀화 우수 인재 활용 진로탐색 활동'과 '이중언어 사용 극대화', '자긍심·사회성 함양 프로그램 운영' 등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다문화교육지원센터의 역할 확대 등 '학교 현장 중심의 다문화교육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협력 네트워크 다양화와 지역별 협의회 정례화, 지역단위 통합지원시스템 구축 공감대 형성, 다문화교육 전문가 양성 확대도 여기에 포함된다.

올해 도교육청은 다문화가정 학생의 자긍심·사회성 함양과 비대면 상황 속 학습격차 최소화 등을 중점과제로 삼고, 이같은 내용의 다문화가정 학생 지원 정책을 펼치려 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다문화교육에 대한 교육공동체 모두의 관심과 동참이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와 가정환경 등 다양한 상황을 고려한 촘촘한 지원으로 교육 사각지대를 없애고 교육격차를 완화하도록 적극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