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죽산재' 고흥군 49번째 전남도 지정문화재 고시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 시군별뉴스

'죽산재' 고흥군 49번째 전남도 지정문화재 고시


게재 2021-03-08 15:51:04
고흥군 동강면 서민호길 33-5에 위치한 죽산재가 전남도 지정문화재(문화재자료 제293호)로 지정 고시됐다. 고흥군 제공
고흥군 동강면 서민호길 33-5에 위치한 죽산재가 전남도 지정문화재(문화재자료 제293호)로 지정 고시됐다. 고흥군 제공

지난해 12월24일 전남도 지정문화재로 지정 예고 된 후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문화재 자료로 지정 고시된 '죽산재'가 고흥군의 49번째 전남도 지정문화재가 됐다.

고흥군은 동강면 서민호길 33-5에 위치한 죽산재가 전남도 지정문화재(문화재자료 제293호)로 지정 고시됐다고 8일 밝혔다.

죽산재는 1933년 죽파 서화일(1860~1933)선생이 서재로 사용하고자 건물을 짓기 시작했던 곳이다. 하지만 죽파선생이 준공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자 월파 서민호(1903~1974)선생이 완공해 아버지인 죽파선생의 제실과 자신의 서재로 사용했다.

죽산재 건립연대가 2013년 수리공사 당시 발견된 상량문(송병섭 찬)을 통해 1933년 상량했음을 알 수 있다. 정면 5칸, 측면 3칸, 'ㄷ'자형 구조를 갖춰 기단이나 초석을 잘 다듬어 품격을 높인 근대기의 목조건축물이다.

죽산재는 건축적 부재의 기법이 정교하고 화려해 불교적 요소와 근대기의 풍물이나 경관이 잘 표현됐다. 민화풍의 해학적인 단청은 여러 문화가 혼합돼 나타나는 사례로 문화재로서 가치가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재 죽산보는 지역의 문화유산이 소실돼는것을 안타까워하던 지역민들과 서민호선생의 후손에 의해 2010년 8월 자연환경 국민신탁에 기증돼 관리되고있다.

고흥군 관계자는 "국민신탁에 기증된 죽산재를 문화재로 지정받기 위해 2017년부터 분주히 뛰어다녔다"며 "죽산재의 건축적인 가치뿐 아니라 인물, 역사, 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보존 관리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월파 서민호(1903~1974)선생은 고흥 출신이다. 1942년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1년 복역, 1946년 광주시장과 전남도지사, 1952년 거창양민학살사건 국회조사단장, 1961년 UN총회 한국대표, 1965년 한·일 협정 반대하며 의원직 사퇴, 1971년 통일문제연구소 개설, 1973년 정계를 떠나 1974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