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환경청, 광주·전남 5개 상수원 오염토지 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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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강환경청, 광주·전남 5개 상수원 오염토지 매수
  • 입력 : 2021. 01.19(화) 16:40
  • 조진용 기자
영산강유역환경청 전경. 영산강유역환경청 제공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올해 수계 관리기금 200억 원을 들여 주암·동복·상사·수어·탐진호 등 광주·전남 5개 광역상수원 상류 지역에 위치한 오염원을 집중 매수한다고 19일 밝혔다.

환경청은 소유주가 매도를 신청한 토지 중 상수원 유입 하천과의 거리, 오염 부하량 발생 정도 등을 검토한다. 이후 협의 매수 과정을 거친다.

우선 이달 중 대상 토지 선정·해당 지자체 협의를 마친다. 다음달부터 3월까지 두 달 간 현지 조사를 거쳐 늦어도 5월까지 감정 평가 금액을 산정한다. 이후 6월 중 매매 계약서를 작성한다.

하반기 매수 절차는 오는 8월부터 시작한다.

매수 토지는 수질 개선·탄소 저감을 위해 수변 녹지로 조성, 생태학습장 등으로 운영한다.

올해 조성 면적 81만3000㎡에는 탄소 흡수 능력이 우수한 소나무 등을 심는다. 향후 5년간 3238톤 이상의 탄소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매도를 희망하는 소유주는 토지 매도 신청서를 작성, 영산강환경청 상수원관리과에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영산강토지매수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영산강유역환경청 류연기 청장은 "올해 사업은 환경부 '탄소 중립 이행 전략'에 따라 고농도 오염원인 축사를 집중 매수할 계획이다. 매입 토지는 탄소 흡수력이 높은 나무로 수변 녹지를 조성하는 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상수원 상류 지역 오염원 매수 사업을 통해 2003년부터 현재까지 19.6㎢에 대체 녹지가 조성됐다. 여의도 면적의 약 6.8배에 달한다.

조진용 기자 jinyong.ch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