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부터 청문회…김진욱 19일·한정애 20일·박범계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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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이번 주부터 청문회…김진욱 19일·한정애 20일·박범계 25일
김·박 여야 '충돌' 예고||김, 주식 미공개 정보 거래 의혹|| 박, '패트' 폭력 사태로 기소
  • 입력 : 2021. 01.17(일) 15:48
  • 서울=김선욱 기자

국회가 이번 주 부터 청문회 정국에 돌입하는 가운데, 김진욱 초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자와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여야의 격한 충돌이 예상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9일 김진욱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공수처 출범을 발목 잡지 말라는 여당과 부적절한 인사라는 야당의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김 후보자는 지난 1997년, 2003년, 2015년 세 차례 주소 이전을 해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키트 제조업체 미코바이오메드 주식(약 9380만원)을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취득한 데 대해 야당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수사 경험이 없고, 문재인정부에서 법무부 인권국장에 지원했다면서 송곳 검증을 벼르고 있다. 미공개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해선, 미코바이오메드 대표이사를 참고인으로 신청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은 조속한 공수처 출범을 위해 처장 임명이 시급하다면서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함을 갖춘 적임자라고 맞서고 있다.

한정애 환경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20일 열린다. 한 후보자는 신상 관련 의혹은 제기되지 않아 정책 역량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야권 일각에선 한 후보자가 노동계 출신으로 환경 전문가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덕도 신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담은 특별법 발의 당사자라는 점에서 자질 문제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

오는 25일에는 박범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법사위)가 열린다. 문재인 정부 검찰개혁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지명된 만큼 야당의 거센 공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박 후보자는 사법시험 존치를 위한 고시생 모임 관계자 폭행 의혹, 측근 금품수수 묵인 의혹, 공직자 재산신고 누락 의혹, 배우자 부동산 임대소득 누락 의혹 등을 받고 있다.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과정에서 벌어진 폭력 사태에 연루됐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국민의힘 등 보수 야당은 박 후보자와 관련해 제기된 여러 의혹을 문제삼으며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