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연구원 김종일 박사는 "COP28 남해안 남중권 개최를 동서화합과 지역균형발전, 새로운 관광 거점 도약의 계기가 마련 될 것"이라고 손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박사는 "제주, 인천, 부산, 고양시와 비교해 남해안 남중권은 동서화합·지역균형발전 도모에 유리하다"며 "전 지역이 고르게 발전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에도 적합하다"고 했다.
또 "상징적 여건 뿐만 아니라 실질적 적합지"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김 박사는 "남해안 남중권은 당사국총회 사무국이 제시하는 회의장과 숙박시설, 교통 여건 등의 기본요건을 충족하고 있다"며 "대형 컨벤션센터와 달리 환경오염 및 탄소배출이 적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구온난화를 막자는 COP 이념과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의 선제적 대응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수도권과 떨어진 지리적 요건에 대한 대책과 국회 차원의 노력도 강조했다.
김 박사는 "치열한 유치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남해안 남중권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뒤처진 접근성을 갖고 있어 이에 대한 대응 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정량적 평가에 대한 대비 뿐만 아니라 지역 국회의원과 소통 등 정성적 평가를 끌어올리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OP28 개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김 박사는 "인구 30만의 남해안 소도시에서 820만 명 관람객을 달성하고 관련 인프라와 풍부한 해양자원으로 세계적 휴양 관광지로 발돋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계 이목이 집중돼 국제사회에서 여수 브랜드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 효과를 얻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진영 기자 jinyoung@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