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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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 모색
데이터·온라인기반 사업전환 추세 ||글로벌 문화관광데이터댐 구축 등||국내관광 취약 등 지방 한계 명확||“코로나 위기, 관광활성화 기회로”
  • 입력 : 2020. 10.29(목) 16:55
  • 오선우 기자
코로나19로 침체한 지방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열렸다.

(사)한국관광학회는 29일 오후 광주 서구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관광의 활로를 찾다'라는 주제로 호남권 전국 순회 지역관광포럼을 개최했다. 지난 16일 수도권을 시작으로 충청권(22일), 강원권(23일)에 이은 4번째 자리이다.

학회는 정부의 코로나19 방역방침에 따라 학회 참석 인원을 40명으로 제한하고, 대신 유튜브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온라인으로 송출했다. 포럼은 총 2부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개회식과 업무협약이 진행됐으며, 2부에서는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정병웅 한국관광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오늘 호남권 행사는 이번 포럼의 기승전결 중에 전에 해당하는 클라이막스라고 할 수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뒤를 이어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송하진 전라북도지사, 이용섭 광주시장의 영상 축사를 시작으로 이건철 전남관광재단 대표, 남성숙 광주관광재단 대표가 축사를 마쳤다. 광주관광재단, 전남관광재단, 한국관광학회 간 '지역관광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1부 개회식에 이어 2부에서는 주제발표와 토론 등 본격적인 포럼이 진행됐다.

전효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산업연구실장은 '관광뉴딜과 지역관광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한국판 뉴딜정책과 지역관광 디지털화 관련 이슈를 정리하고, 디지털 관광산업 동향과 사례 등을 소개했다.

전 실장은 "지역관광활성화를 위해서는 '문화관광데이터댐' 구축이 중요하다. 관광데이터센터, 글로벌형 데이터댐, 스마트관광서비스 체계, 특화형 MICE 관광플랫폼 서비스 등을 구축해 거대하면서도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는 유기적인 시스템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김영미 동신대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지역관광재단의 역할과 기능'을 주제로 지방관광 혁신을 위해 재단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 △조직 경영 △마케팅 경영 △기관 역할 등에 중점을 두고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원섭 목포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는 '지역관광진흥을 위한 제도적 개선 방안'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세부 주제로는 △지역관광의 한계와 혁신 필요성 △지역관광을 둘러싼 환경변화 △지역관광의 발전방향 △지역관광 발전을 제도 개선 과제 △포스트코로나 시대 지역관광의 변화 모색 순으로 정리했다.

특히, 개발체계 개선 및 지원수단 발굴, 지방분권 강화를 위한 관광재정제도 개선, 지역관광산업 생태계 구축 및 혁신 대응, 지역관광혁신을 위한 추진시스템 정비 등을 강조했다. 심 교수는 "코로나19는 먼 훗날 인류 관광사에서 패러다임 전환의 시기로 기록될 것"이라며 "코로나 위기를 지역관광 도약의 기회로 삼아 뉴노멀시대 관광을 위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학회는 이날 호남권 포럼을 마지막으로 지역 순회를 마친 후, 오는 11월19~21일 2박3일 동안 개최되는 '제88차 대구·경북 국제학술대회'에서 최종 집결할 예정이다.

한국관광학회는 지난 1972년 9월 관광 분야 발전을 위해 창립돼 현재 대학교수, 관광산업 관계자 등 2500여 명의 정회원을 보유한 학회로, 학술 활동을 통한 국가 관광정책 수립과 관광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하고 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