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색 강할수록 비타민, 미네랄 함량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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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음식 색 강할수록 비타민, 미네랄 함량 높아
(74) 노란색과 자연
  • 입력 : 2020. 10.27(화) 15:44
  • 편집에디터

색채와 식물

18세기 말 이전의 노란색은 물푸레나무 또는 금작화에서 추출한 염료로 만들었다.

뉴햄프셔 대학교의 식물생리학연구소 연구원인 듄(Dunn, Stuart)은 비렌(Birren)과 함께 토마토의 성장에 대해 연구하였다. "토마토의 줄기 성장(신장)은 스펙트럼(spectrum)의 노란 부분에 의해서 촉진된다."

루츠(Lutz, Frank E.)는 그의 논문인 "꽃과 나비에게 보이지 않은 색(Invisible Colors of Flowers and Butterflies, Neural History, November~December, 1933.)"에서 꽃과 색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노란 꽃은 자외선을 흡수하고, 노란 거미는 이 노란 꽃 속에 숨는다."

일설(一說)에 의하면, 거미가 노란색인 이유는 노란 꽃을 배경으로 하여 곤충들에게 잡히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노란 거미는 자외선을 조금밖에 흡수하지 않으므로, 그 노란 거미가 자외선을 잘 흡수하는 노란 꽃 속에 있으면 자외선을 볼 수 있는 곤충의 눈에는 더 선명하게 보인다.

색채와 음식

미국농무부(USDA) 식품조사부(食品調査部)에 의하면, 광선은 물건을 상하게 하는 촉매작용을 한다. 토양화학국(土壤化學局)의 조사에서는 광선의 파장을 흡수하기 위해 여러 가지 컬러필터(color filter)를 쓴 결과 스펙트럼(spectrum)의 영역에서 방사에너지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놓았다. 스펙트럼의 자외선은 부패 촉매작용이 가장 적고, 다음으로는 스펙트럼의 보라와 남색 그리고 파란빛이 그 뒤를 잇는다.

그러나 이 조사에서는 파란빛보다 노랑과 주황 그리고 빨간빛의 파장을 사용했을 때 2배의 조사량(照射量)이 필요하다. 이 색들이 더 빨리 부패시켰다.

햇빛과 색채를 몸에 섭취시켜 주는 것이 음식이다. 음식은 색이 강하면 강할수록 몸에 좋으며, 색채를 농축시킬 뿐만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의 함유량도 높여준다.

노랑은 맛있는 또는 영양분이 있는, 탁한 노랑은 오래된, 어두운 노랑은 맛있는 또는 오래된 느낌을 주는 색이다. 어두운 노랑은 신맛으로 뾰족하고, 코를 찌르는 듯한 냄새를 풍기며, 시원한 맛과 쓴맛의 느낌을 동시에 주는 색이다. 서술적인 의미의 색으로 노랑은 미지근하다.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