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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재개된 독감백신 접종, 분산 대책 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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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재개된 독감백신 접종, 분산 대책 세워야

창구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

게재 2020-10-19 16:43:10

백신 일부가 유통 중 상온에 노출돼 중단됐던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이 어제부터 만 70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재개됐다. 전국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마다 접종 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 백신 물량 확보 우려에다 코로나19와 기존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Twin demic) 가능성 등으로 접종자들이 서둘러 접종하려 몰린 탓이다. 마치 지난 2월 대구·경북에서 코로나19가 대유행할 때 마스크 구매 혼잡이 재현되는 모양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2021절기 만 70세 이상(1950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어르신을 대상으로 한 무료 예방 접종 사업이 19일 전국 보건소와 의료기관에서 진행됐다. 독감 백신 예방 접종 재개 첫날인 이날 광주 보건소와 한국건강관리협회 광주·전남지부 등 지정 의료기관에는 접종자들이 대거 몰려 큰 혼잡을 빚었다. 접종자들이 일시에 집중되면서 문진과 접수하기 위해 수 백명이 줄을 서야 했고 접종까지 2시간 정도 소요되는 불편을 겪었다. 이들 행렬 상당수는 무료 접종 대상자인 만 70세 어르신이기보다는 50대 이하 중장년층 유료 접종 대상자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이들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의 경우 일반 병원에 비해 독감 백신 접종료가 1만 원에서 최대 2만 원까지 저렴한 것도 혼잡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 같은 독감백신 접종 과열 현상은 트윈팬데믹을 막기 위해서는 독감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의 권고와 독감 백신 일부가 유통 중 상온에 노출된 일이 백신 물량 확보에 대한 우려감이 한데 작용한 결과로 해석된다. 코로나19 감염 확산 예방을 위해서는 분산 접종이 필요한만큼 보건 당국은 이 같은 국민들의 독감 예방 접종 수요를 반영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앞으로 연말까지 만62세 이상 어르신 1058명이 독감 예방 접종을 해야 하는 일정을 고려하면 보건 당국은 인터넷과 유선 전화 사전 예약 서비스를 쉽게 많이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해 운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