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멀어져 가는 5강 희망…SK에 5-9 역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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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멀어져 가는 5강 희망…SK에 5-9 역전패
  • 입력 : 2020. 10.11(일) 18:52
  • 최동환 기자
KIA 나지완이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시즌 16차전 8회말 2사 1루에서 좌월 투런홈런을 터뜨린 뒤 동료선수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SK와이번스와 연장승부 끝에 역전패를 당하며 위닝시리즈를 내주고 5강 경쟁에서 한걸음 더 멀어져갔다. 선발 드류 가뇽과 불펜진의 아쉬운 투구와 허술한 수비가 패인이었다.

KIA는 1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의 시즌 16차전서 연장 12회 접전 끝에 5-9로 역전패했다.

SK에 2연패를 당한 KIA는 66승 62패 승률 0.516로 6위에 머무르며 5위 두산과 경기 차를 좁히는데 실패했다.

KIA 선발 가뇽은 5이닝 동안 피홈런 2개 포함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아쉬운 투구를 보였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선발 가뇽의 바통을 이어받은 장현식은 2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해영은 0.1이닝 무실점 을 기록했고, 8회초 1사 1루에서 구원 등판한 이준영은 1실점했다. 9회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한 박준표는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장 10회초 등판한 김재열은 2이닝 2실점(비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양승철이 0.1이닝 1실점(비자책), 김명찬이 0.2이닝 1실점(비자책)을 각각 기록했다.

KIA는 KIA는 1회초 선취 실점을 허용했다. 선발 가뇽이 2사 후 최정을 상대로 던진 145㎞의 초구 직구가 통타돼 좌측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3회초엔 추가 실점했다. 1사 후 최정에게 볼넷을 내줬고 로맥에게 좌월 투런홈런을 얻어 맞았다.

KIA는 3회말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으나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한승택의 볼넷과 박찬호의 중전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최원준, 터커, 최형우가 각각 범타와 삼진으로 물러났다.

기회를 놓친 KIA는 4회초 다시 1점을 추가로 내줬다. 2사 후 김경호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최지훈에게 1타점 적시 3루타를 허용했다.

0-4로 뒤진 4회말 KIA는 다시 찬스를 맞았으나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김태진의 중전안타와 홍종표의 볼넷으로 2사 1·2루 기회에서 한승택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KIA는 5회말 첫 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박찬호의 볼넷과 최원준의 우중간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다. 터커가 3루수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최형우가 2루수 땅볼을 때려 3루주자 박찬호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어 나지완의 좌전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다시 만들었으나 김태진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KIA는 6회말에도 1사 2·3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선두타자 황대인과 홍종표의 연속 볼넷과 한승택의 투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대타 김선빈과 최원준이 각각 중견수 뜬공과 삼진으로 주저앉았다.

KIA는 7회말부터 타선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추격을 다시 시작했다. 말터커와 최형우의 연속 안타와 나지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맞았다. 이어 김태진이 1타점 내야 땅볼을 쳤고, 유민상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때려 2점을 추가했다.

3-4로 뒤쫓은 KIA는 8회말 2사 1루에서 나지완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9회초 무사 1·2루 위기에서 로맥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고, 9회말 2사 2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하면서 연장 승부에 들어갔다.

KIA는 연장 12회초 투수 양승철의 1루 악송구 실책과 바뀐 투수 김명찬의 포투에 이은 포수 김민식의 송구 실책이 겹치면서 대거 4실점하며 결국 SK에 5-9로 무릎을 꿇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