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체계 개선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진행했던 민주노총보건의료노조 광주기독병원지부가 지난해 10월1일 광주 남구 기독병원 로비에서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시스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기독병원지부는 10일 병원 측이 지난해 임단협 합의 내용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해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다.
광주기독병원 노조는 임금 지급률 2.8% 인상을 요구했으며 병원 측은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동결을 주장했다.
노조가 주장한 임금 지급률은 지난해 임단협에서 2017년 공무원 임금 기준 91%만 주는 지급률을 향후 4년간 단계적으로 없애고 100%로 상향하기로 합의한 것이 따른 것이다.
앞서 광주기독병원 노조는 지난해 8월 임금인상과 통상임금 미지급, 야간 근무자 휴무 확대 체계 마련,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바 있다. 병원 측은 직장폐쇄로 맞섰고 43일 만에 양측이 합의해 파업을 철회했다.
올해 역시 이번 협상에서 사측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날 오전 10시부터 총파업에 들어갈 방침이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