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업 불황으로 오랜 침체기를 겪고 있는 대불산단이 친환경 선박 건조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 다각화에 나선다. 하늘에서 바라본 대불산단. 영암군 제공 |
9일 영암군에 따르면 조선산업의 침체로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과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바 있다. 하지만 경기침체 장기화로 좀처럼 경기회복이 이뤄지지 못하는 상황에서 코로나19 장기화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영암군은 조선산업 불황과 침체의 장기화로 2018년 고용·산업위기 특별대응 지역으로 지정된 후 대불산단 내 중소 조선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사업구조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우선 120억5000만원 규모의 '중소형선박 공동건조기반 구축사업'은 플로팅도크 준공이 이달 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완공이 이뤄지면 대불산단 내 중소 조선업체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저선박 부품·기자재 고급화 기술 기반구축사업도 기술지원센터 준공과 이를 통한 레저선박의 시험 평가·인증장비를 통해 획기적인 설비비 절감을 할수 있게 됐다.
이번사업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중이며 총사업비는 203억원이 투자됐다.
올해는 알루미늄 소형선박 개발지원사업을 114억5000만원 규모로 추진해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건조와 기술·성능평가 등을 지원한다.
외부 유출 후 돌아오지 않는 조선기능 인력을 전문적으로 양성하기 위해 도비 2억여원을 투입해 훈련장려금(월 60만원, 최대 3개월) 지원을 통한 인력양성에 나선다.
군은 이어 한국형 뉴딜에 대응한 영암형 뉴딜사업으로 '친환경연료(수소연료전지)기반 레저선박 개발사업'을 발굴해 올해부터 추진할 계획이다.
IMO(국제해사기구)의 강력한 환경규제와 정부의 저탄소정책에 부합할 수 있는 친환경연료(수소연료전지)기반 레저선박 개발사업이 추진된다.
전남형 뉴딜 역점사업인 8.2GW 규모의 신안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과 연계해 대불산단 조선업체들의 업종전환에 나선다.
또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대불산단을 해상풍력발전 기자재 생산단지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해상풍력발전 단지가 들어서면 조선업에 편중된 대불산단의 산업구조가 다양화될 전망이다.
영암군은 자동차튜닝산업 활성화에도 나선다.
2016년 8월에 개소한 한국자동차연구원 프리미엄자동차연구센터는 국제인증 F1(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서킷을 기반으로 차부품 시험·평가·인증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더불어 지난해 산업부 공모에 미래형 전기차 부품 기술개발사업이 선정돼 오는 2021년까지 327억원을 투입된다.
향후 미래형 전기차 부품·수소차용 연료전지 시스템 및 친환경 선박 혼합연료 등 기술개발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튜닝부품제조기업 유치를 통한 완성차와 부품제조기업 간의 상생기반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2021년부터 신재생에너지(태양광발전 연계 수소생산 및 수소전기차) 실증인프라 기반구축 및 그린 모빌리티 보급 확대에도 나선다.
전동평 영암군수는 "친환경 선박 개발을 선두로 조선산업 활성화, 영암국제자동차경주장 등의 기반을 바탕으로 한 자동차튜닝산업 활성화를 통해 경기 침체 등 지역의 위기들을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영암=이병영 기자 by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