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평화주간' 개막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광주시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평화주간' 개막
추모식·아카이브전·특별강연·민주인권평화포럼 등 다채
  • 입력 : 2020. 08.13(목) 16:45
  • 박수진 기자
이용섭 광주시장이 13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1층 김대중홀 특별무대에서 열린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평화주간 행사 개막식에 참석해 내빈들과 아카이브기록전을 관람하고 있다. 광주시 제공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를 맞아 김 전 대통령을 추모하고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김대중 평화주간'이 13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막됐다.

'김대중 평화주간'은 지난해 이용섭 시장이 김대중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맞아 '김대중 평화주간'을 지정해 추모하자고 제안하면서 마련됐다.

특히 평화주간은 김대중 대통령이 1973년 유신체제 시절 민주화운동을 하다 일본 도쿄에서 한국중앙정보부원에 의해 납치돼 생환한 8월13일과 2009년 85세의 생을 마감한 8월18일을 기억하기 위해 13일부터 18일까지로 정했다.

13일에는 윤승중 김대중 서거 11주기 광주행사위원회 집행위원장의 평화주간 지정 경과보고에 이어 김후식 김대중 대통령 서거 11주기 광주행사위원회 상임위원장이 평화주간 개회선언, 이용섭 광주시장의 기념사, 김대중 대통령의 사진, 영상, 작품, 어록 등을 전시하는 아카이브기록전 테이프 커팅식 및 관람 등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14일에는 전문가들과 함께 학술행사와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학술행사에서는 '세계평화와 인류공생을 위한 김대중 햇볕정책의 비전' 및 '남북·한미·북미 관계의 현실과 전망'을 주제로 김용복 아시아태평양생명연구원 이사장과 정욱식 평화네트워크 상임대표가 발제에 나서며, 김준형 국립외교원장을 초청해 '김대중 외교의 국익우선주의'를 주제로 김대중 정신계승 특별강연을 개최한다.

16일에는 5·18과 광주정신에 대해 시민참여 토크콘서트가, 17일에는 동학농민혁명부터 촛불혁명까지 우리나라 근현대사 120년의 민주장정을 담은 전시회와 김대중 대통령의 정신을 되새기고 선양하는 민주인권평화포럼 등이 준비됐다.

특히 올해 첫 개최되는 민주인권평화포럼은 '정의란 무엇인가(Justice)'의 저자, 미국 하버드대 마이클 샌댈 교수와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 박명림 관장이 온라인 화상으로 연결, 대담할 예정이어서 코로나 바이러스 시대 비대면(언택트) 방식의 글로벌 국제회의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포럼에는 국내 저명 학자와 정치인들이 대거 참석, '보편과 세계의 눈으로 본 5·18과 김대중'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토론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를 비롯 민주당 김홍걸 의원, 김두관 의원, 설훈 의원 등 정·관계, 학계, 시민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석할 계획이다.

마지막 날인 18일에는 추모식 및 추모음악회가 펼쳐진다.

이용섭 시장은 "이번 '김대중 평화주간'에 진행되는 학술행사 등 뜻깊은 행사를 통해 '김대중'과 '광주'가 다시 만나 미래지향적 담론을 이끌어내고 엄중한 시대의 해법을 모색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