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침묵한 KIA, LG에 0-8 영봉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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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타선 침묵한 KIA, LG에 0-8 영봉패
선발 브룩스 6이닝 5실점하며 4패째
  • 입력 : 2020. 08.12(수) 21:39
  • 최동환 기자
KIA 애런 브룩스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8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LG트윈스에 영봉패하며 연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단 2안타에 그친 타선의 침묵이 패인이었다.

KIA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8차전서 0-8로 크게 졌다.

이날 패배로 시즌 41승 36패 승률 0.532로 5위를 유지했지만 4위 LG와의 승차가 1.5경기 차로 벌어졌다.

KIA 선발 브룩스는 6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패째(7승)를 떠안았다.

7회 마운드에 오른 고영창은 0.2이닝 2실점, 7회 2사 만루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양승철은 1.1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선은 이날 9회까지 단 2안타로 침묵하며 전날 11안타 8득점의 타격감을 잃어버렸다.

KIA는 이날 2회말에 대거 5실점하며 기선을 제압당했다.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2루타를 맞고 이형종을 삼진으로 잡았으나 라모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민성에게 1타점 유격수 왼쪽 방면 2루타를 허용했다. 깊숙한 타구였지만 유격수 박찬호가 타자 주자를 잡으려다 포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공이 발등에 맞고 굴절되는 바람에 2루타로 이어졌다.

아쉬운 수비 하나가 잘 던지던 선발 브룩스를 흔들리게 했다. 계속된 1사 2·3루 위기에서 유강남과 정주현에게 각각 1타점 우전적시타를 맞았다. 홍창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지만 오지환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으면 2회에만 5실점했다.

KIA는 1회초 1사 1·2루, 4회초 2사 1·2루, 6회초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점수를 뽑지 못했다.

몇 차례 찬스를 놓친 KIA는 7회말 2사 1·2루에서 오지환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 2사 1·2루에서 채은성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 맞으며 승기를 내줬다.

KIA는 8회말에도 김민성에게 1타점 2루타를 얻어맞으며 0-8로 무릎을 꿇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