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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 책으로 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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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 피해 여성들의 이야기 책으로 엮는다

양금덕·김성주·김정주 할머니… 1000만원 온라인 모금

게재 2020-08-12 17:34:06

일제 강점기 강제 동원으로 고역을 치른 할머니들의 이야기가 서적으로 편찬된다.

12일 근로정신대할머니와함께하는시민모임에 따르면, 강제징용 피해 할머니들의 삶이 담긴 자서전을 발간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이 진행된다.

자서전에는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된 양금덕 할머니, 김성주 할머니와 후지코시강재공업 회사로 동원된 김정주 할머니의 삶이 닮긴다. 전문 출판사인 사회적기업 '기억의책, 꿈틀'이 출간할 예정이다.

자서전은 미쓰비시로 동원된 '양금덕 할머니 편'과 언니는 미쓰비시로, 동생은 후지코시로 동원된 김성주·김정주 할머니의 이야기 등 2권으로 제작된다.

일본에 끌려가게 된 경위, 현지에서의 강제노역 생활, 해방 후 자식들한테도 다 말하지 못하고 살아온 모진 삶, 일본에 이어 한국 법정에서까지 싸워 온 기나긴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다.

피해 생존자들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자서전은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한편, 명예회복 투쟁에 피해자들의 고난에 찬 역정을 살피는 중요한 역사적 기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모임은 발간 비용을 위해 오는 10월11일까지 SNS 등을 통해 온라인 모금을 펼친다. 목표액은 1000만원이다.

근로정신대시민모임 관계자는 "양 할머니 등은 일본에 가면 좋은 학교를 보내 준다는 말에 속아 어린 나이에 갖은 고충을 겪은 뒤 돌아왔지만 또다른 오해를 받아 해방이후에도 숨죽여 살았다"며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해 이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편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금덕·김성주 할머니는 1944년 5월 말 미쓰비시중공업 나고야항공기제작소로 동원됐으며 지난 2018년 11월29일 대법원에서 최종 승소 판결을 얻었다.

김정주 할머니는 전남 순천남초등학교 졸업을 앞두고 있던 1945년 2월께 도야마에 위치한 후지코시강재공업 군수공장으로 동원됐다. 일본 소송에서 패소한 뒤 2013년 다시 소송에 나서 현재 대법원의 마지막 선고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