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숙희(38) 토란막걸리 제조(157/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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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양숙희(38) 토란막걸리 제조(157/1000)
  • 입력 : 2020. 08.12(수) 14:01
  • 도선인 기자
광주사람-양숙희
"술 잘 빚는 예쁜 누나로 통해요. 저는 곡성 특산물인 토란을 이용해 막걸리를 만들고 있는 시향가 대표구요. 시향가는 '향기를 베푸는 집'이라는 뜻이에요. 가게 이름처럼 토란 막걸리의 은은한 향이 특징이에요. 달콤한 향에 금방 취해요. 8도나 되거든요. 토란과 쌀 말고는 다른 감미료를 전혀 넣지 않은 점도 자랑하고 싶네요.

막걸리 전문가가 되고 싶어, 막걸리 학교에도 찾아가고 뒤늦게 대학에 입학해 막걸리 동아리도 해보고 막걸리 장인도 찾아가며 공부했어요. 어느새 창업 1년 사이, 온라인 쇼핑몰, 롯데백화점 등에 입점하면서 많은 분들이 알아주시는 것 같아요. 감사하죠. 인기에 힘입어 토락 막걸리 침전물을 이용해 신제품 치즈를 준비 중이니깐 기대 많이 해주세요.

곡성에서 '6070 낭만곡성 영화로 청춘어람' 조성사업을 통해 이곳 구도심에 사업장을 마련했는데요. 입주하는 다른 청년 사업자들과 함께 관광객들에게 곡성의 모든 것을 내드리고 싶어요.

아내이자, 엄마이자, 며느리이자… 여성 기업인으로서 고충도 많았어요. 오늘도 퇴근하면 청소하고 빨래하고 아이들을 봐줘야 해요. 삶의 고충을 이겨내고 진정한 여성 CEO를 꿈꿉니다."

도선인 기자 sunin.do@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