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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단 방류 유감' 이인영, 군남댐 방문…수해 피해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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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단 방류 유감' 이인영, 군남댐 방문…수해 피해 점검

전날 남북교류협력 추진협의회에서 北에 쓴소리
"방류 시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했야"

게재 2020-08-07 17:25:30
접경지역 호우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경기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을 찾아 댐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접경지역 호우피해 현장 방문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6일 오후 경기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을 찾아 댐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7일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북한과 접경지역인 경기도 연천군 군남 홍수조절댐(군남댐)을 방문해 폭우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이날 이 장관은 경기도 연천에 위치한 한반도통일미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받고 접경지역 주민들의 피해 상황 및 안전 문제를 살폈다. 이후 군남댐 현장을 직접 방문해 군남댐 운영 상황과 홍수 조절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진강 홍수를 조절하는 군남댐은 최근 집중호우와 북한 측 황강댐 방류로 2년 만에 수문 13개를 모두 개방했다. 군남댐 수위는 지난 5일 계획 홍수위(40m)를 넘어서며 역대 최고 수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6개 면, 462가구, 980명이 한반도통일미래센터와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가 전날 오전 대부분 귀가했다.

앞서 이 장관은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을 무단 방류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면서 최소한의 소통이 즉각 재개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북한은 최근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세 차례 개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009년 북한이 황강댐을 사전 통보 없이 방류하면서 남한에서 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남북은 그해 10월 개성 남북경협협의사무소에서 '임진강 수해방지관련 남북 실무회담'을 열고 북한은 방류 계획을 사전 통보키로 약속했다. 하지만 약속은 거의 지켜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장관은 전날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 모두 발언에서 "최근 일방적인 방류 조치에 유감을 표한다"며 "북측도 집중호우로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방류 조치를 취할 때는 최소한 우리 측에 사전 통보를 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장관은 "남북 간에 정치군사적 상황이 아무리 어려워도 인도적 분야와 남북 접경지역 주민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에 있어서는 남북 간에 최소한 소통이 즉시 재개될 필요가 있다"며 "어떠한 연락 통로도 좋고 방송 등을 통해서도 좋다. 큰 규모에서 방류 조치를 취할 때는 사전 통보 등 남북간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전날 군남댐 하류 지역인 파주 수해 현장을 찾아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우리에게 미리 알려주면 군남댐 수량 관리에 큰 도움이 될 텐데 현재는 그게 아쉽게도 안되고 있는 상황이지 않느냐"며 "과거에 그렇게 하도록 남북 간 합의가 있었는데 현재 그 합의가 실질적으로 제대로 잘 이행되지 않고 있는 상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