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야 물럿거라"… 혁신도시 음악분수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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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더위야 물럿거라"… 혁신도시 음악분수 재가동
길이 79m… 최신 음향·영상 설비 갖춰||조명 등 화려하고 웅장한 퍼포먼스 일품
  • 입력 : 2020. 08.06(목) 15:46
  • 이용환 기자

광주·전남공동(빛가람)혁신도시 랜드마크이자 시민의 휴식·문화 공간으로 사랑받아온 나주 빛가람동 중앙호수공원 음악분수가 보수를 마치고 화려하게 변신해 지난 4일부터 재가동을 시작했다.

나주시는 사업비 21억3500만원을 투입해 지난 6월 음악분수를 준공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가동하지 못하다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하향으로 이날 가동을 시작했다.

전국에서 3번째로 큰 규모인 빛가람 중앙호수공원은 배메산 정상 빛가람전망대를 비롯해 음악분수, 야외공연장, 파크골프장, 에너지 체험 놀이터와 3㎞구간의 산책코스를 갖춰 혁신도시의 관광, 휴식 명소로 자리매김해 왔다.

나주시는 음악분수를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매일 주간 오전 12시부터 12시20분, 야간 오후 8시부터 오후 8시20분, 오후 8시 40분부터 오후 9시까지 20분 간격으로 1일 3회씩 운영한다.

특히 최신 영상·음향 설비를 도입해 오후 8시부터는 워터스크린 등 더 웅장하고 화려한 퍼포먼스와 조명이 더해져 야간 산책에 나서는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음악분수 보수·증설을 통해 기존 분수대(길이 48.8m)에 30m를 추가해 총78.8m, 폭도 3~8m에 달하는 초대형 분수대를 조성했다. 치솟는 분수의 높이 또한 40m에 이른다.

빛가람 중앙호수공원 야외 산책에 나섰다가 음악분수를 지켜본 이모(49·빛가람동)씨는 "오늘 음악분수가 가동된다고 해 아이들과 나왔는데 전보다 훨씬 더 화려하고 웅장한 퍼포먼스가 일품이었다"며, "아이들도 너무 좋아해 앞으로 자주 산책을 나와 음악분수 쇼를 감상해야겠다"고 말했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이번 음악분수 가동을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지친 시민들에게는 휴식과 문화 공간으로써 힐링이 되고, 빛가람혁신도시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해 관광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빛가람동에 바람숲 조성은 물론 호수공원이 빛과 친환경이 어우러지는 최고 수준의 공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대책을 강구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글·사진=나주 박송엽 기자

4일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가 위치한 나주 빛가람동 중앙호수공원에서 재가동을 시작한 음악분수가 화려하고 웅장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용환 기자 yh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