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시민단체  "COP28 국가행사 승인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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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시민단체  "COP28 국가행사 승인 환영"
여수 중심 남해안남중권 공동 유치 청신호||“세계 각국 교과서에 남을 만한 행사 개최”
  • 입력 : 2020. 08.03(월) 15:07
  • 여수=이경기 기자

기획재정부가 지난 달 29일 국제행사 심의위원회를 갖고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국가행사로 최종 승인하면서 여수시의 COP28 개최가 한발 앞으로 다가왔다.

여수시는 기획재정부의 국가행사 최종 승인을 환영하면서 세계 각 국의 교과서에 남을 만한 COP를 개최하겠다며 의지를 보이고 있다.

COP28은 지구 온도상승 원인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위한 기후변화 국제회의로 198개 국가에서 2만여 명이 참석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행사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여수는 세계적 차원에서 기후변화를 논의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면서 "국내 최대 석유화학 국가산단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배출가스, 미세먼지 문제와 관련해 지역사회에서 오래 전부터 논의가 활발하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권 시장은 또 "국내적으로 동서화합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남중권 COP유치가 필요하다"며 "수도권에서 떨어진 전남과 경남, 남해안남중권의 10개 시군이 거대한 국제행사를 공동 개최하게 된다면 지역 구도를 깬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해안남중권 10개 시·군은 전남의 여수, 순천, 광양, 고흥, 구례와 경남의 진주, 사천, 하동, 남해, 산청 등이다.

지역의 시민사회에서도 COP28 유치위원회(공동위원장 류중구, 조세윤, 허상만, 박재영)를 중심으로 동서포럼(상임대표 류중구, 조세윤), 여수선언실천위원회(상임위원장 정금희) 등이 COP28 유치를 위해 협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지역사회 홍보는 물론 중앙정부, 국회에도 지속적으로 건의해 다른 광역 지자체장과 정부 관련 기관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여수갑)·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 등 정치권도 COP28 국가행사 확정에 대해 환영의 뜻과 함께 여수를 중심으로 한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주 의원은 "여수는 지난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를 성공 개최하고 여수선언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해 세계에 환경과 기후 보호를 실천하고 있는 상징 도시"라며 "COP28 개최를 희망하는 국내 도시와 경쟁을 통해 여수 유치를 기필코 이끌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원도 "남해안 남중권 10개 시·군이 힘을 모아 COP28을 유치한다면 동서화합과 국토균형 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여수와 남해안 일대의 수려한 관광자원을 전 세계에 홍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만큼 남중권 유치가 확정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해 열린 UN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 남해안남중권유치위원회 출범식에서 자치단체와 시민단체 참석자 등이 COP28 남해안남중권 유치를 다짐하고 있다. 여수시 제공

여수=이경기 기자 ggle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