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이 초등학교 3~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교육 프로그램 '2020 여름방학 어린이 예술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전통예술이 접목된 통합 예술교육을 선보이는 국립극장의 '어린이 예술학교'는 2009년부터 매년 여름·겨울방학마다 운영돼 온 국립극장의 인기 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내달 12일부터 15일까지 온라인에서 진행되며, 온라인 화상회의 플랫폼이 활용될 예정이다. 기존에는 대면 방식으로 진행해 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방식이 처음 도입됐다. 수강생들은 정해진 시간에 수업 링크로 접속해 각자의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온라인으로 열리는 만큼 올해 예술학교는 학생들의 수업 집중도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수강생들이 직접 자연의 리듬과 소리를 만들어 보거나, 이야기에 나오는 등장인물이 돼 표현하는 등 '수강생 참여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강사와 수강생은 카메라와 마이크, 채팅을 활용해 양방향으로 소통한다.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교재, 대본 등)은 사전에 집으로 배송된다. 모집은 내달 2일까지다.

국립극장 예술교육팀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학생들의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어린이 예술학교'를 개강하게 됐다"며 "국립극장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실시간 비대면 교육인 만큼 문화예술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