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시학원 수강' 영암 금정면장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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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광주고시학원 수강' 영암 금정면장 코로나 확진
지역 첫 공무원 감염…전남도 3개 부서 자가격리
  • 입력 : 2020. 07.08(수) 17:46
  •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광주 고시학원을 다녀온 전남 공직자가 코로나 19 확진자로 분류됐다. 전남 30번째 확진자이자 광주·전남 첫 공무원 감염사례이다. 확진 공무원의 근무지인 영암 금정면사무소 폐쇄, 밀접접촉자가 나온 전남도 3개 부서 직원들이 무더기로 자가격리 조치됐다.

8일 전남도에 따르면 영암 금정면장 A씨는 광주 117번과 전남 29번 확진자가 다닌 광주 고시학원에서 지난 1일과 2일 수강한 뒤 코로나19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고 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2차 검사를 통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5일부터 발열 등 증상이 나와 6일 퇴근 후 영암군선별진료소를 거처 민간위탁기관을 통해 코로나 검사를 진행했다.

A씨는 퇴직을 앞두고 자격증 취득을 위해 이 학원에서 수강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 방역당국은 금정면사무소에 대해 소독·방역과 함께 폐쇄 조치를 했다.

A씨 접촉자 중에는 전남도청 공무원 3명이 포함됐다.

A씨는 코로나19 증세가 나오기 하루전인 지난 4일 영암 모 골프장에서 전남도청 공무원들과 골프를 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공무원 3명이 근무하는 3개과 사무실에 대해 방역 조치와 함께 직원들을 자가격리하고 검사를 진행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 고시학원 주간반에 다닌 전남 출신 8명은 음성이 나왔지만, A면장은 야간반에서 수강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원은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손해평가사 시험 등을 준비하는 곳으로 대부분의 수강생이 40~60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전남에서는 광주고시학원을 통해 29번·30번 등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같은 고시학원을 다닌 전남 거주자는 8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