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초대석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 "의정경험과 노하우 살려 책임있는 의정활동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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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초대석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 "의정경험과 노하우 살려 책임있는 의정활동할 터"
7월부터 평의원 돌아가는 김동찬 의장, 30일 임기 마무리 ||2년간 집행부 감시·견제 능력 높이고 정책 대안 제시 주력 ||광주형일자리·인공지능사업 인력양성 교육정책 마련 보람||
  • 입력 : 2020. 06.04(목) 14:44
  • 박수진 기자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그동안 쌓은 의정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후반기에도 지역민의 든든한 일꾼이자 대변인으로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수행하겠습니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제8대 광주시의회 전반기를 열정적으로 이끌어온 김동찬 의장이 오는 30일이면 임기를 마무리하게 된다.

김 의장은 지난 2년간 대내외적으로도 그 어느 때보다도 역동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 의장이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 감시·견제 능력을 높이고 효과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려고 부단히 노력해온 결과다.

그는 의장단, 상임위원장, 의회 사무처가 수시로 소통해 다양한 예산기법, 의정 용어 등을 숙의하고 정책연구모임, 토론회 등 현안을 심도있게 고민하는 활동을 펼쳐왔다.

김 의장은 또 광주시의회 의장으로서의 책무를 넘어, 17개 전국 시도의회 의장협의회 정책위원장으로서 지방자치법의 조속한 개정을 통해 현재의 '2할 자치'가 '5할 자치'의 실질적 지방분권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도 큰 역할을 했다.

남은 후반기, 의장의 직분에서 벗어나 평의원으로 돌아가는 김 의장은 제8대 광주시의회가 소통하고 경청하는 '열린 의회', 미래를 지향하는 '정책 의회',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 의회'라는 정체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의원 한사람으로서 의정활동에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주의 미래먹거리인 광주형일자리와 인공지능 사업 등에 특화된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정책 마련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일 생각이다.

다음은 김동찬 의장과의 일문일답.

- 지난 2018년 7월부터 제8대 전반기 광주시의회 의장으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임기만료를 앞둔 지금 소회는.

△지난 2018년 6·13지방선거를 통해 제8대 전반기 광주시의회가 출범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150만 시민의 충실한 대리자로서 오직 광주공동체의 행복과 발전만을 바라보며 매일 매일을 충실하게 의정활동을 펼쳐오다보니 어느덧 2년의 임기를 정리하는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150만 광주시민의 준엄한 명령으로 의정활동을 시작한 제8대 광주시의회의 23명 의원 모두는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효과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시정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공부하는 의회', '정책 의회', 언제든지 현장에 달려가 문제의 답을 찾는 '시민 밀착형 의회'를 실현함으로써 시민의 행복과 광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무엇보다 먼저 우리 광주시의회에 격려와 응원을 아까지 않으신 150만 광주시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의장인 제가 제시한 의정철학인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선진의회' 구현을 목표로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온 22명의 동료의원님들과,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기 위해 헌신해주신 의회사무처 관계관들께 따뜻한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2년간 제8대 전반기 광주시의회가 이룬 구체적인 성과는.

△ 제8대 전반기 광주시의회는 2018년 7월 첫 임시회를 시작으로 제289회 임시회까지 254일간의 회기 동안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돌보며, 예향 광주의 문화를 융성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327건의 조례안을 제‧개정하였으며, 15조 6000억이 넘는 광주시와 시 교육청의 2년치 예산을 심의하는 등 총 698건의 의안을 처리함으로써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하며 지역사회 발전에 앞장서 왔습니다.

특히 자치입법인 조례를 마련하는 데 있어 광주공동체의 현장 곳곳에서 시민이 실제로 절실하게 바라는 내용을 반영해 시민이 주도하는 실질적 주민자치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대한민국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지방자치학회인 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하는 '지방의회 우수조례' 평가에서 지난해에는 단체부문 최고의 상인 '대상'과 개인부문 '우수상'을, 올해에는 단체부문과 개인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2년 연속 뜻깊은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맞기도 했습니다.

-초선 의원들이 많은 제8대 광주시의회의 역량 약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노력은.

△제8대 광주시의회가 출범할 때 시민들께서 가장 우려했던 점이 광역의회 의정활동 경험이 없는 초선의원이 많다는 것이었습니다. 개개인이 각 분야에서 전문성은 갖추고 있으나 광역의회 의정활동 경험이 없는 의원이 전체 23명 중에 20명이었습니다.

그러나 제8대 광주시의회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전문화되는 지방행정에 대한 의회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의 감시와 견제 능력을 높이고, 효과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전문성 강화에 부단히 노력해왔습니다. 다양한 예산기법, 의정용어 등을 숙의하기 위해 의장단, 상임위원장단, 의회사무처가 수시로 소통해왔으며, 전문가 초청 정책연구모임, 정책토론회, 의원 연구모임, 정책네트워크, 정책연구용역 등의 광주공동체의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고민하는 각종 연구활동들을 통해 의정의 전문성과 정책개발능력을 높여왔습니다.

이 같은 피나는 노력을 바탕으로 23명의 모든 의원들이 지난 2년간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친 결과, 시민들께서도 처음의 우려를 내려놓고 이제는 많은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시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시정(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활동은 어떻게.

△광주시와 시 교육청, 산하기관 등 100개 기관에 대한 2차례의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총 1481건의 미비점을 발견해 집행부에 개선을 요구했으며, 시정현안에 대한 시정질문 122건, 5분 자유발언 78건 등을 통해 우리시의 주요정책과 현안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행정의 투명성과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또 광주도시공사, 김대중컨벤션센터, 광주전남연구원 등 광주시 8개 유관기관의 9명의 대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을 실시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업무혁신과 인사 투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지역현안 해결을 위한 광주시의회의 노력과 대응은.

△광주공동체의 최대 현안인 전국 최초의 노사상생 대통합 모델인 '광주형일자리'의 성공을 위해 국회, 중앙정부, 현대 본사, 노동계를 찾아가 설득함으로써 '광주형일자리 완성차 합작공장 투자협약 체결'이 이뤄지는데 일조했으며, 최근 노동계와의 소통부족으로 좌초위기에 놓였던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물밑에서 노동계와 지속적으로 의견을 조율하는 등 중재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왔습니다.

또 16년 간 지역의 해묵은 갈등요인이었던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문제의 해결을 위해 집행부를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설득함으로써 시민의 공론에 따라 도시철도 2호선이 작년 9월에 신속하게 착공이 이뤄지도록 기여했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을 왜곡‧폄훼하는 세력을 엄단하고 제대로 된 5‧18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5·18진상규명특별법'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촉구하는 안건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공식안건으로 채택함으로써 전국 시·도의회가 연대해 공동대응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으며, 5‧18기념식을 지방공휴일로 제정함으로써 40주년을 맞은 5‧18운동의 숭고한 뜻을 높이고자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전 세계를 휩쓸고 있는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펜데믹 사태에 대응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원포인트 본회의를 통해 전방위적인 방역체계 강화와 경제활성화를 위한 2389억원 규모의 긴급 추경예산을 가결하는 한편, 시의회 차원의 코로나19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함으로써 광주시 방역대책본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조력해왔습니다.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정책위원장을 역임하셨는데.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지방자치의 발전과 지방의회 운영에 관한 상호교류를 목적으로 전국 17개 광역의회 의장이 참여하는 지방자치법에 근거를 둔 공식적인 협의체입니다.

저는 지난 2018년 8월부터 1년간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의 정책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지방자치법의 조속한 개정을 통해 현재의 2할 자치가 '5할 자치의 실질적 지방분권'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국회, 청와대, 학계, 시민단체와 함께 정책토론회, 공청회, 세미나, 기자회견, 언론사 대담 등의 지방분권운동을 활발히 전개했습니다.

이와 함께 5·18의 왜곡‧폄훼에 대한 엄단과 온전한 진실규명, 2019광주세계수영대회의 성공개최 등 광주의 도시브랜드를 높이기 위한 핵심현안들의 추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의 광역의회가 연대하는 공동협력체계를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후반기 광주시의회에 바라는 점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협력이라는 의회 본연의 역할의 충실한 수행은 당연하고 이와 함께 당면한 지역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해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도시철도 2호선 건설의 속도감 있는 추진, 광주형일자리의 차질 없는 진행을 비롯해 4차산업혁명 시대의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데이터·공기산업 육성, 5·18진상규명과 옛 전남도청 복원,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군공항 이전, 민간공원 특례사업,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등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난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집행부와 지역 정치권, 노사, 시민단체 등과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이제 평의원으로 돌아가시는데.

△비록 의장으로서의 직분은 이제 끝맺지만 남은 후반기에도 우리 제8대 광주시의회가 소통하고 경청하는 '열린 의회', 미래를 지향하는 '정책 의회',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동행 의회'라는 정체성이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나갈 계획입니다.

특히 광주의 미래먹거리인 광주형일자리와 인공지능 사업 등에 특화된 맞춤형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정책 마련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그간 쌓은 의정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신뢰와 원칙,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는 지역민의 든든한 일꾼이자 대변인으로서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한결처럼 수행해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끝으로 시민들께 당부하고 싶은 말은.

△제8대 전반기 광주시의회에 많은 지지와 성원을 보내 주신 150만 광주시민과 지역의 정론지인 전남일보의 애독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지난 2년의 시간 동안 우리 광주공동체는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을 발현함으로써 광주의 밝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제들을 150만 시민 모두의 하나된 지혜와 의지로 이뤄냈습니다. 광주공동체가 쌓아올린 소중한 경험은 우리가 이미 마주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파고는 물론이요, 우리 광주공동체에 예기치 않게 닥쳐올 도전과 시련을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도시유산과 정신적 자산이 되어줄 것입니다.

제8대 광주시의회도 지난 2년의 의정활동을 되돌아보고 남은 후반기 2년의 임기 동안에도 23명의 의원 모두가 시민의 행복을 위해 보다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쳐나갈 것을 굳게 약속드립니다.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

박수진 기자 sujin.park@jnilbo.com